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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자연휴양림 ... 숲속의 아름다운 쉼터에서 1박 / 2014.7.11 ~ 1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7. 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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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예약하기가 주말이나 여름 피서철에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금요일 휴가여서 금요일에 예약대기를 걸어놓았더니

예약할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 가보고 싶었던 대관령자연휴양림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동해안에 가족들과 여행가는 일정이어서 강릉가는 길에 있는 휴양림으로 신청했는데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금요일 저녁무렵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를 나와서 대관령 옛길을 꾸불꾸불 가다가

고개마루에서 강릉시내 구경도 하고...

휴양림 근처 마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휴양림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다되었다.

 

휴양림주변에는 펜션들이 즐비한데 먹을만한 식당이 안보여서 강릉쪽으로 다시 조금 내려가니

오른편에 성산면 소재지 쪽에 식당들이 보인다.

동네에서 오래되었다는 한 식당에 들러서 소머리국밥과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고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조심스레 들어가니 휴양림이 나타난다.

 

입구의 안내소에서 앳되게 보이시는 젊은 여직원이 미소띈 얼굴로 친절히 안내해 주신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휴양관으로 가는 길은 계곡의 다리를 지나면 바로 나온다.

이미 다른 방들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다. 우리가 묵은 방은 3층의 제일 끝방...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 전망도 좋고... 바로앞의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가 밤새 들리고...

바람이 계속 우렁차게 불어서 강원도임을 새삼 알려준다.

 

보름달이 나무사이로 비치고... 바람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니 한여름인지 모르겠고

나중엔 춥기조차 해서 이불을 덮고 문도 닫고 자야했다. 아이들도 많이 좋아한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가족들과 같이 산책길에 올랐다. 휴양림 주변 산 중턱으로 이어진

산책길은 울창한 숲속길... 시원한 바람이 불고 풀내음 나무내음이 정말 좋다.

야생화도 구경하고 산딸기도 따먹고..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숲속의 집과 야영장도 구경하고... 잘 가꿔놓은 야생화단지도 좋고... 야영장에는

자두나무가 가득하다. 체력단련장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몇몇 텐트치고 야영하는 분들이 보인다. 데크가 자두나무 아래 설치되어 있어서

특이하고도 멋진것 같다.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야생화와 곤충들 구경도 하고...체력단련장 시설들도

사용해 보았다. 계곡도 곳곳에 작은 폭포도 있고 아이들 놀기 좋을 정도로 물도 많고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특이하게 휴양림 중간쯤에 초가집과 물레방아가 있어서 옛향수를

자아낸다. 삽짝 울타리에 봉숭아꽃이 이쁘다.

시간만 있다면 며칠 지내고 싶었지만... 빨리 바다보러 가자는 아이들 성화에 아침을 챙겨먹고

휴양림을 떠났다. 역시 입구의 안내 여직원이 문앞에 서서 인사해주신다. 친절한 미소에

기분이 무척 좋다.

 

다시한번 넉넉히 방문해 보고 싶다.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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