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박물관과 오죽헌 관람을 마치고
그토록 아이들이 가고싶어 하는 해수욕장으로 출발...
어디로 갈까 하다가... 뉴스에서 어제가 해수욕장 오픈한 날이라는
말을 들은것 같아서 아무래도 강릉의 경포대나 정동진쪽은
사람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한적한 곳으로 갈려고
망상해수욕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지나치다가 잠깐 들러본 기억은 있는데 울릉도 말고는 동해안에서
해수욕 해본적이 없다.
점심시간때쯤이라 기온은 높아져서 후덥지근 하지만 구름이 옅게 껴서
많이 더운날씨는 아니었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오고...
해수욕장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 바닷가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적당히 옷갈아 입을 곳이 없어서 샤워장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넓은 모래사장을 거쳐 바다로...
7월의 동해 바다는 아직 차가웠다. 조금만 몸을 담그고 있어도 금새 추워진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바다에서 놀다가 추우면 모래찜질도 하고...
가족끼리 놀러온 분들이 많고... 젊은 분들은 친구들끼리 또는 남녀 단체로...
해수욕장 모래속과 바닷속에 조개가 많아서 다들 조개잡느라 혈안이다...
우리도 같이 꽤 많이 잡았다. 어떤 분은 잠자리채 같은 망을 가지고 와서 하루종일
잡고 계신다... 다들 주머니 가득하다...
저녁무렵에 해수욕장을 나와서 숙소도 잡을겸 한국의 나폴리라는 삼척의 장호항으로
향했다... 인터넷에 미리보니 멋지고 볼만한 곳 같아서 갔는데...
경치가 참 좋았다. 항구앞바다는 좀 혼탁했지만 전망대있는 바위쪽 해변은 깨끗하고
투명한 바닷물이 펼쳐져 있고... 늦으막하게 물놀이 즐기거나 성게를 잡는 젊은사람들이
보인다... 좀 일찍 갔으면 카약도 타고 성게잡이 체험도 했을텐데 아쉬웠다.
이곳도 이미 많이 알려진 탓인지 사람들로 가득... 주변의 펜션이나 모텔에 방이 없다...ㅠ
그래서 식당에서 회만 사먹고 ... 횟집에는 손님이 계속 밀려온 탓인지 주인이 지쳐서
다소 불친절해 보이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지는 않고 피곤하신 탓인듯 하다.
장호항을 나와서 주변을 알아봐도 방이 없어서 강릉쪽으로 다시 올라오다가 지난번 울릉도
갔다가 와서 묵었던 동해관광호텔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더니 마침 방이 있다.!...
동해관광호텔 온돌방에서 하룻밤... 1층에 있는 까페에서 맛있는 빙수와 커피 빵도 먹고...
올라오는 일요일은 장호항에서 못논 아쉬움을 달래려고 호텔 근처의 천곡자연동굴을 관람했다.
동굴은 서늘하고 추웠고, 30분 정도면 관람을 마칠수 있을 정도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종유석 석순등 석회암 동굴 특유의 볼거리들이 가득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서울로 돌아오면서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는 옥계휴게소에 들러서 호텔의 레스토랑같은
멋진 바다전망이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짧은 2박 3일의 여행을 마쳤다.
오는길에 여주아울렛에 들러서 저렴하게 운동화와 샌달도 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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