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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등산 ... 아름다운 능선길과 장쾌한 전망 / 2014.12.28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1.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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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등산은 지리산 바래봉 코스로,,,

12월 마지막 주일은 휴무여서 다른 일행들과 일정을 맞추다보니

일요일 바래봉을 등산하고 1박을 한다음 다음날 마이산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기로 했다.

아직 방학을 하지 않은 우리집 큰 아이도 데리고 가기로 했다.

월요일은 체험학습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일요일 후배한명과 친구랑 만나서 한차로 출발을 하고

다른 후배는 일산 부천에서 세명이 만나서 각자 출발...

 

원래는 용산마을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로 정령치에 간다음 산을 타기로

했으나 용산마을 도착하고 보니 택시를 어디서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간도 늦은것 같아서 일단 바래봉부터 올라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에 다들 금방 겉옷을 하나씩 둘씩 벗어야 했다.

바래봉은 봄 철쭉으로 유명한 능선이지만 겨울에도 설경이 좋아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날도 다른 산행객들이 많았다.

 

등산로는 완만히 진행되다가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기는 해도

길이 널찍하고 급격한 경사가 아니어서 초보자도 오르기 좋은 길이다.

등산초보인 대학교수겸 팝페라 가수인 후배는 큰 덩치때문에 뒤쳐져서

허덕거리긴 했지만...

오랫만에 따라온 큰아이도 잘 올라가기는 하지만 오랫만이라 그런지

나중엔 좀 지쳐했다.

 

용산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산아래 전망이 계속 펼쳐져서

사진찍고 감탄하느라 다들 정신없다. 널찍한 벌판과 그사이 눈덮힌 마을들

그리고 그 뒤로 첩첩히 늘어선 산맥들... 봉우리 사이로 내려앉아 있는 산구름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평화롭고 아름답다.

 

날씨가 포근하고 나무에 쌓인 눈은 없어서 기대했던 설경이나 상고대는

없었지만 역시 지리산의 한 봉우리로서 명성은 손색이 없었다.

 

바래봉을 다녀와서 식사를 하고 삼거리에서 정령치 쪽으로 계속 진행했는데

일행중의 처음에 말한 두명이 체력이 떨어지고 힘들어해서

팔랑치를 지나서 첫번째 부운치 갈림길에서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산덕임도길로 내려와서 임도따라 용산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바래봉삼거리에서 정령치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쪽 진행하는 길인데

약간씩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정취를 즐길수 있어서 봄철 꽃피는 시절이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다. 산덕임도길도 널찍한 임도따라 눈길을 내려오면

되는 것이어서 나름데로 운치가 있다.

용산마을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서는 지름길로 온다고 논밭을 가로지르고

작은 개울도 건너고 마을 한복판을 지나가는 재미도...

 

하산해서 우리가 묵기로 한 지리산칸호텔로 이동했다. 뱀사골쪽에 있는

호텔인데, 이름은 호텔이지만 모텔이나 산장급 숙소,,,

겨울철이라 숙박객이 없는지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안내데스크에

있는 전화로 전화를 했더니 한참만에 직원이 차를 타고 나타난다.

 

방두개 투룸을 예약했는데 손님들이 없어서 그런지 방세개짜리로

올려주었다. 처음에 들어선 난방을 켜놓지 않아서 추웠는데

근처 식당에 밥먹고 들어오니 제법 훈훈했고... 밤새 방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난방은 잘들어왔는데 지은지 오래되었는지 약간 우풍이 있었다.

그래도 시설도 좋고 조용하고 널찍해서 단체로 이용하긴 딱이었다.

 

근처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씩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다들 깊은 잠을

달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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