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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정암,해협산 나홀로 등산 ... 진달래 가득한 아름다운 산행 / 2015.04.0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4.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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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의 일을 3월말로 마무리 했지만 다시 회사일은 계속 이어진다.

또다른 곳으로 옮겨서... 그렇지만 아직 초반이라서 토요일 일요일 일해야 하긴

했지만 토요일 하루는 쉬기로 하고, 나홀로 등산을 이어간다...

집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의 정암산, 해협산 일주 산행...

집에서 아침을 챙겨먹고 좀 늦게 나왔다.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길은 차들로 만원...

광주로 가는 팔당호 옆길도 차량은 많았지만 막히지는 않아서 다행...

 

꽃들이 가득핀 팔당호변을 달리니 마음이 상쾌하다. 단지 혼자 떠나는 산행이

마음이 스산할 뿐... 회사일정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그간 같이 다니던 후배나

친구와도 등산을 오랫동안 못했다... 그리고 같이 산행하던 한 후배의

지저분한 사생활에 염증을 느껴서 그 후배와의 갈등으로 등산모임도 거의 중지하다시피...

사람은 오래 사귀어 봐야 알고,,, 한꺼풀 벗겨봐야 안다...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사람일수록 더 ... 어둡고 추악한 현실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당연한 것인줄 안다...

 

등산입구인 귀여1리 마을회관까지 가는 길은 퇴촌을 지나서 남한강변으로

이어지는 길... 아름답고 멋진 강변 풍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다들 즐겁게 열심히 봄을 즐기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에도 어둡고 우울하고 괴롭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겠지...

 

귀여1리 마을회관이 네비에 검색이 안되어서 귀여1리만 검색해서 도착했는데

마을회관 위치를 몰라서 처음에는 길 왼편의 팔당물안개 공원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갈려다가 다시 검색해보고는 동네로 들어가 보자 해서 다시 길건너

마을길로 들어서서 쭉 진행해 가니 오른편에 마을회관이 보인다.

차가 몇대 있었지만 빈자리에 주차를 해놓고 어디로 가야 하나 보니

등산로 표시가 조그맣게 보인다. 회관을 등지고 오른편 은행나무 방향이다.

 

그길따라 쭉 올라가면 비닐하우스 들판이 나타나고 조금더 올라가니 왼편으로

정암산 방향 이정표가 있다. 먼저 정암산 부터 들러보기로 했다.

나중에 하산해서 보니 해협산으로 바로 올라가려면 길따라 쭉 직진해서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작은 하천을 건너 능선으로 올라가면 된다. 아니면 계속 길따라

가다보면 왼편으로 하천을 건너서 계곡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오는데 이길은

팔당호 보호구역이라서 철문이 놓여져 있고, 계곡길이라서 등산로가 잘 안보이는 곳이

많으므로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 길이 더 우거지면 길찾기 어려울듯 싶다.

 

정암산 방향으로 들어서니 묘지가 보이고 묘지 왼편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길은 바로 능선길로 이어지고, 산입구부터 온통 진달래 동산이다.

그간 일하느라 봄꽃 산행을 못했는데 모처름 혼자이지만 진달래와 함께 실컷 하루를

보낼수 있게 되었다. 등산로는 조금씩 가팔라 지면서 쭉 이어지고

길따라 사방으로 진달래가 가득하다. 연분홍 꽃 빛깔이 참 곱다. 고향의 누님 어머니

한복 색깔처럼... 갸냘픈 봄 처녀 처럼,,,

 

혼자 셀카도 찍고 진달래 꽃잎도 따먹어 보며 가다보니 어느새 정암산 표지석이 나타난다.

표지석 바로 앞에서 식사하는 등산객 몇분이 계셔서 얼른 표지석만 찍고 진행...

자기들만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다른 등산객 사진찍기 어렵게 하는건 좀 마음 불편하다.

다른사람 시야는 가리지 말고 즐겼으면 싶다.

 

해협산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은 한쪽으로는 남한강 강변을 내려다보며 조금씩

고도를 높여간다. 나무들에 가려서 전망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경치가 멋지다.

식사준비를 못해와서 중간중간 간식을 먹기는 했지만 아침도 라면을 먹고 와서

그런지 배가 좀 고팠다... 이젠 김밥을 준비해 와야겠다. 같이가는 친구가 있으면

식사준비는 걱정 안했는데... 혼자도 좋지만 둘이 셋이도 좋은것 같다. 등산은...

해협산 정상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바로 하산...

 

올라간 길로 내려와서 귀여리로 이어지는 계곡길로 가기로 했는데

내려오다 보니 다른 길이 보여서 망설이다가 들어섰더니 아니나 다들까 길이 좀

이상하다... 등산로 흔적이 점점 없어지고 수풀이 잔뜩 우거진 계곡이 나타난다.

갑자기 후다닥 멧돼지 뛰어내려가는 소리에 머리가 쭈뼛....

아이고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능선으로 나무와 수풀을 헤치고 올라가니

다시 등산로가 나타난다. 안도의 한숨...

 

이정표따라 쭉 내려가다 보니 길이 계곡옆길로 이어지는데 바위들과 나무들이

뒤엉킨 길은 등산로 흔적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충 감으로 찾아내서 갔지만

마음 한구석 약간의 불안감... 다행이도 쭉 직진길로 이어가면 길이 다시 나타난다.

계곡에는 봄볕을 받은 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해마다 다시 보아도 반갑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가다보니 갑자기 사방이 탁트인 곳이 나타난다. 산중턱의

묘소들이다. 한식을 맞아 묘소 풀을 정리하는 분이 보인다. 식사를 막 마치고 일하기

시작하시는듯 나를 보며 놀라는 눈치이다. 얼른 지나쳐서 좀더 내려가니

작은 하천이 나타난다. 땀방울을 씻고 길따라 다시 내려가니 비닐하우스 단지가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출발지인 마을로....

 

오전에는 햇빛이 가득해서 따뜻한 날이 오후들어 바람이 조금 불고 차가워지고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다보니 조금 무리가 되었는지 몸살기가 있다.

식사도 변변치 못하게 4시간 반 가량을 산에서 보냈는지...

원래는 회사 현장으로 갈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쉬었다.

오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행중에 비를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진달래 가득한 해협산 정암산 산행... 나홀로 등산이지만 마음 가득히 봄을 안고

돌아왔다... 그 봄이 몸살을 살짝 안겨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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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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