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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곰배령 트래킹 ... 다시찾은 푸른 초원과 야생화 천국 / 2015.07.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7.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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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세달동안 수도권의 낯선 동네에서 회사일로 밤낮 휴일없이 보내고

잘 마무리는 되었지만 수백의 사람들과 복작거리다가

다 떠나간 광장처럼 허전한 마음을 다시 산으로 달래려고  다시 시작은

두어번 다녀온 점봉산 곰배령으로...

지난번 올때는 친구랑 후배들과 왔었지만 이번에는 혼자...

금요일 휴가를 내고...

10시 예약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중간에 쉬지도 않고

달려서 시간에 맞게 도착...

푸른 빛으로 변한 강원도길을 꼬불꼬불 달리는 기분도 좋다.

도시와 사람을 떠나서 산과 계곡과 강만 보이는 길이 좋구나...

 

곰배령에 새로운 하산로가 생겼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오른길로 다시 내려왔는데 최근에 곰배령 왼편길로 올라서 돌아내려오는

하산로가 개설되었다고 한다.

 

맑고 쾌청한 날씨에 속속 도착하는 산객들...삼삼오오 때로는 여러명이서...

그중에 홀로는 나밖에 없다...

도착해서 보니 아뿔싸 등산화를 챙겨놓고도 차에 안싣고 온게 아닌가...

할수없이 운전용으로 신고온 등산샌달을 그대로 신고 갈수 밖에...

산이 험했으면 포기했을텐데 그래도 신바닥이 괜찮고 트래킹길이어서

그대로 가기로 했다. 끈이 끊어질까 불안하긴 했지만...

 

울창한 숲길로 들어가서 곰배령 정상까지는 거의 햇빛 볼일이 없을 정도...

길도 평탄하고 경사진 곳도 거의 드물어서 걷기 편한길...

다들 도란도란 올라가는 길을 나는 묵묵히...

 

탁트인 정상의 초원은 다시 와도 좋다... 혼자 열심히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하산길로 ... 처음 들어선 하산길은 어쩌다 오르막이 있지만

대부분 내리막길... 그리고 이쪽 역시 울창한 숲길...

한눈에 곰배령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도 있고...

역시 강원도라 주목과 철쭉이 군락을 이룬곳도 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초록의 산위에 펼쳐진 장관은 여름에만 볼수 있는

멋진 전망...

 

올라갈때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분의 여성분들은 내려갈때도 계속

비슷하게 앞뒤로.... 친구랑 왔으면 분명 수작을 걸었을텐데...

그 두분도 거의 쉬지 않고 길을 걷는다.

내려올때는 점점 날씨가 흐려지더니 거의 다내려와서는 소나기가 후두두둑..

차문을 좀 열어두고 온게 생각나서 발길이 바빠진다.

다행히 차에 도착하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소나기라서 오래 내리지는 않았지만

강원도 산악 날씨가 역시나 변화무쌍하다는 걸 실감나게 한다.

 

혼자의 산행이라서 좀 외롭기도 했지만 간만에 이런저런 생각들 정리도 해보고

마음에 몸에 푸른 기운을 가득 받고 오니 다시금 생기가 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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