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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골짜기에서 2박3일 ... 자연속에서 야생의 추억쌓기 / 2015.07.10 ~ 1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7. 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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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월 삼개월 동안 힘든 회사일을 끝내고

같이 고생한 분들, 중간에 오랫만에 격려해주러 오셔서 만난분들과 함께

안동의 어느 저수지가 있는 산골짜기 집으로 힐링여행을 떠났다.

나는 휴가를 하루 내고 일행중 한명과 청량산 등산을 하고 합류...

 

친구와 선배는 지난 가을에 하루 묵어봐서 실상황을 잘 알았지만

그저 펜션처럼 시설좋은 곳에서 놀러온줄 알았던 다른 일행 세분은

불편하고 야생의 날것에 경악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 했다.

 

집이라고 해야 중고 컨테이너 하나 갖다놓고 이것저것 수리하고 꾸민것이고

화장실은 그나마 조립식으로 만들어 둔게 태풍에 날라가버려서 다시 대충 노천에

천막으로 둘러쌓은 임시로 만든 곳

그나마도 준비가 늦어서 급한 분들은 도착해서 삽들고 산으로 갔다 왔다고,,,

샤워시설은 마당 한켠에 저수지물을 수도로 뽑아올려서 한쪽만 이곳도 천으로 가려서

만든 수돗가...  수도시설이 없어서 먹는 물은 통으로 사다놓고 써야했고

방은 에어콘도 없고 낮에는 더워서 골짜기로 피신... 저녁에는 수많은 날벌레 쫓느라

쑥베다가 모깃불 피우고... 바깥에서 해먹는 삼겹살 백숙등등은 계속 불을 피워서

큰 솥에서 요리를 해야했다.

 

다들 불피우고 풀베고 땔감장만하고 요리준비하고 웃고 떠드느라 삼일내내 웃기도 많이 웃고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나이들어 야생에서 캠핑체험을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더욱 재미있고

즐거웠던게 아닌가 싶다. 걸쭉한 농담을 해도 좋고 웬간히 훌러덩 벗고 다녀도 챙피하지 않고...

골짜기가 인근 동네랑 떨어져 있어서 아무도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밤에 노래방 기계 떠들어도

밑에쪽에는 들리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마음에 상처있다는 동네의 돌씽 남자분이 산골짜기 동굴에 한번씩 들락거려서 긴장했는데

별탈은 없었다... 그 분도 맘이 어지럽고 답답하니 아무도 없는 골짜기에서 상처를 달래는 듯...

 

저수지로 흘러가는 물은 석회암성분이 섞여서 뿌옇지만 비단개구리가 살고 물고기도 저수지에

가득할 정도로 일급수이다. 다만 뱀이 많아서 이행들을 놀라게 하고... 두꺼비 잡아먹는 뱀을

쫓아버리기도 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다같이 해먹고 많은 이야기 나누고... 자연스레 술도 많이 마셨지만

공기좋은 곳에서 즐겁게 보낸탓인지 술도 취하지 않고 머리도 맑고 피곤하지도 않았다.

둘째날 저녁부터는 비도 내려서 더욱 운치있는 밤...

 

일요일날 올라와야할때는 떠나기 아쉬워서 더 있고 싶어질 정도,,,

친구가 사주는 간고등어랑 시내 유명한 빵집의 빵까지 사서 나눠가지고 아쉬운 헤어짐...

인생에 다시 없을 추억거리 하나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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