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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등산 ... 도심과 첩첩산중을 한꺼번에 조망 / 2015.07.1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7.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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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이 안바쁜 틈에 금요일마다 휴가를 내고 산에 갈수 있어서 좋다.

목요일 모임이 있어서 늦게까지 술마시고 어울리느라 피곤해서

금요일 늦게까지 자다가 창밖에 부는 바람과 푸른하늘에 마음이 쏠려서

집에 가까운 검단산으로 향했다. 볼일보러 가는 집사람이 산입구에 내려주고 간다.

 

서울에서 가까운 산이라서 계절에 관계없이 주말이면 사람들로 가득한 산인데

한여름 평일 오후 햇살비치는 날이라서 등산하는 사람은 드문드문,,,

나처럼 혼자 오는 분들도 몇사람 보인다.

 

에니메이션고 뒤의 등산로주차장에서 유길준묘소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진입했다.

이쪽길은 산을 오르면서 한강을 조망할수 있어서 좋다.

중간에 세미 암벽을 탈수 있고, 조망이 멋진 바위위에서 산아래를 굽어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는곳... 길은 가파르게 계속 오르막이라 숨차고 다소 힘들지만

이날은 간간히 바람도 불고 시원해서 좋았다. 하늘에 구름도 많아서 햇살도 가려주고,,,

 

정상에는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와서 쉬고 있고 계속 여러코스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일군의 중학생들이 맨발로 선생님과 같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졸업앨범 사진을 찍는다고...

막걸리장사와 아이스케키장사도 보인다, 평화롭게 벤치에서 책을 보는 분도 있고...

탁트인 전망에 멀리 서울의 산들과 도심이 한눈에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한강줄기와 그너머

첩첩의 산들이 끝없이 이어져 보인다.

 

하산길은 호국사 쪽으로 내려가는 넓은 길....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넓은 공터와 전망대가 보이고

다시 더 내려가면 전나무숲이 나타난다. 그 아래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하산...

그늘마다 부부인지 연인인지 다정히 드러누워 한담을 나누는 모습들이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약수터를 지나 널찍한 길... 약수터 물은 음용불가라는데 다들 한잔씩 한다. 아랑곳않고...

 

산입구의 등산로주변도 빽빽한 전나무 숲길... 숲속에 텐트치고 쉬는 분들도 많다.

그렇게 산을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귀가길....

 

아무도 없는 바위위의 능선에 앉아서 한강과 산들을 굽어보며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도 좋다... 혼자라서 외롭지만 바로 산아래가 사람들 사는 도시이고.. 그 옆이라서

첩첩산중 속에서 느끼는 기분과 또다른 느낌....

 

맘만 있으면 잠깐 꾸려서 금새 다녀올수 있는 곳에 산이 있어 좋다....

바람이 불면,,전망이 좋으면 언제든 움직일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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