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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도립공원 등산 ... 탁트인 조망, 멋진 바위능선, 하늘다리 / 2015.07.1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7. 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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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그동안 가보고 싶던 산중의 하나였지만

거리가 멀어서 그동안 못가보다가

이번에 금요일 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이박삼일 안동으로

휴가여행을 다녀오게 된 김에 안동에서 가까운 청량산을 가기로 했다.

오랫만에 만나게 된 새로운 산행친구와 함께 둘이서...

그간 혼자 다니다가 둘이가게 되니 외롭지 않고 좋다.

생각보다 그친구도 산을 잘탔고... 오가는 길에 차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무엇보다 내 모습을 찍어줄 사람이 있다는 즐거움...

 

여러코스중에서 입석이라는 곳에서 김생굴을 거쳐 자소봉으로 갔다가

하늘다리를 건너 최고봉인 장인봉을 다녀와서 하산은 청량사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자소봉에서 바로 능선을 거쳐갈수가

없고 다시 긴 계단을 내려와서 능선길을 가야했던 것.... 이정표에는 자세히

표시가 없어서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장인봉 최고봉만 생각하고 자소봉쪽을 안가봤으면 큰일날뻔 했다.

자소봉의 전망과 경치가 다른 어느봉보다 최고로 멋지고 좋았기 때문이었다.

 

날씨는 햇빛이 쨍하고 더운 날이었지만 산속의 짙은 녹음그늘과 선선한 공기와

바람덕분에 크게 무더위를 느끼지 않고 산행을 편하게 잘했던 것 같다.

서울에서 여섯시에 출발했지만 중간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볼일보고

도착해서 보니 열시반정도. 평일이었지만 등산하는 분들이 간간히 있었지만

등산하는 내내 우리끼리만 다녀서 한적하고 좋았다.

 

입석에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약간 가파른 길이지만 그리 급하지 않고

다시 완만한길이 이어져서 초반에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어서 다들 이쪽에서

많이 올라가는 듯 하다.  입석 오기전에 선학정에서 청량사 거쳐서 올라가는 길은

하산할때보니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져서 상당히 힘들어 보였다.

 

조금 올라가니 금새 사방 산아래가 조망되는 곳이 나타나고 계속 탁트인 전망이 사이사이

보여서 등산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고 멋진 경치보느라 가는길이 아쉬울 지경...

바위가 군데군데 서있는 능선과 그 아래 자리잡은 청량사의 풍경은 한폭의 동양화...

짙은 녹음의 숲길은 마음과 몸을 푸르게 만들어 준다,

 

산기슭의 응진전이라는 암자도 멋지고,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총명수, 어풍대

김생굴, 김생폭포... 설화와 사연이 서려있는 등산로변의 유적지를 지나서

능선에 올라서니 그기서부터 자소봉까지는  가파른 능선길이 드디어 시작된다.

올라오는 길이 수월해서 참 편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바지 가파른 길은 역시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급경사의 긴 계단.... 그 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자소봉이다.

계단위에서부터 뒤돌아보면 감탄을 금할수 없는 탁트인 전망이 펼쳐지고

정상에 올라서니 다시한번 경탄을 금할수 없다.... 첩첩의 산들이 펼쳐져있고...

푸른하늘과 흰구름들... 날씨가 쾌청해서 지평선 멀리멀리까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자소봉에서 다시 내려와서 중간의 두어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하늘다리에 닿는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능선길도 천하 비경이다, 마치 다른나라의

산을 올라온듯...이국적이기까지 하다.

 

높다란 산 정상의 능선위의 하늘다리는 아찔한 공중 두 봉우리 사이에 걸쳐있다.

어떻게 설치했을까....신비롭기까지 하다. 보수 공사하는 분들이 그 높다란 다리위에서

작업을 하고 계신다. 다리위에서 보는 사방 풍경도 환상적이다...

다리를 건너 조금더 오르락 내리락 하면 어느새 정상, 장인봉이다. 자소봉의 환상적인

전망과는 달리 장인봉은 별다른 조망이 없다. 그저 최고봉이라는 의미만,,,

 

장인봉 근처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하산길... 하늘다리를 다시 지나 능선에서 청량사로 가는길...

가파르고 긴 길이 이어진다,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전망은 없어서 이쪽으로 올라오면

무척 힘들듯 하다, 한없이 가다가 드디어 청량사 절이 나타난다,

탁트이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절 풍경에 아픈 무릎도 잊고 다시한번 더 경탄을 금할수 없다.

 

산중턱에 여러채의 법당을 만들어두고 절벽위에 미륵보살이 서 게신다, 이곳도 보수공사중...

아기자기한 조경과 물길의 아름다움과

절뒤의 웅장한 바위능선과 어우러지는 장엄함이 고루 어울리는

청량사는...발길을 떼기 어렵게 눈을 사로잡는다, 

청량사에서 다시 산길로 해서 입석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절로 올라오는 널찍한 길로

들어섰더니 원점회귀가 아니라 중간의 선학정있는 절 일주문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었다,

 

이쪽길도 비록 포장길이지만 가파른 길이 울창한 숲속으로 한참 내려가야 하고

길가의 계곡물 소리가 시원한 아름다운 길이었다,

일주문을 지나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다시 주차장으로 ... 높다란 산사이 계곡 길이라

돌아오는 길도 평화롭고 멋지기만 하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본 청량산의 풍경이 훨씬 멋지고 더 장관이었다,

날씨가 쾌청하고 조망이 탁 트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산이 아기자기 여러가지 다 갖추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특히나 중턱의 청량사 절만 보고 와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산행친구와 멋지고 아름다운 산을 함께하니 더욱 뜻깊고 추억어린 산행이 되었다.

 

가을이든 겨울이든 자소봉은 다시한번 더 오르고 싶다, 그리고 청량사도 하늘다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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