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꽃놀이철...
바래봉종주와 노고단 일박하고 돌아오는 토요일...
남도의 봄꽃도 구경하고 가보고 싶었던 절도 돌아보고 올라오려고
노고단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천은사는 우연히 들렀고
가보고 싶었던 화엄사도 들러보고 왔다.
천은사는 구렁이의 전설과 세로로 된 일주문 현판의 전설이 서린곳...
저수지를 지나서 지리산 기슭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절...
산기슭이지만 거의 평지에 자리잡아서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이른 아침이어서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호젓함을 즐기기에 좋았고
법당에서 사배를 올리며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기와불사도 한장 올리고 왔다.
절 입구부터 길따라 가득 핀 벚나무들의 향연...
절 곳곳에 핀 동백꽃들...
고풍스런 법당과 큰 고목나무... 기회되면 템플스테이 해보고 싶은 곳...
마당을 쓸고 계시는 노승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저수지에 어린 풍경도 그림같다.
워낙 유명한 화엄사는 천은사와 달리 입구부터 복잡한 식당가가 들어서 있고
주차장에는 오전부터 차들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나는 탐방사무소 있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올라갔는데
절입구에 또 주차장이 있어서 차들이 대부분 계속 길따라 올라가고..
길옆에도 주차된 차들로 혼잡했다.
여기도 입구부터 가득핀 벚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약간 경사진 긴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절이 나타난다.
절은 계단식으로 층층이 배치되어 있고 많은 법당과 주변의 암자들로 웅장했다.
사람들도 가득가득 넘쳐나고...
멋진 홍매화도 구경하고... 구층암과 산기슭의 연기암까지 올라갔다 왔다.
맑은 날은 섬진강도 보인다는데... 운무가 끼어서 어렴풋이만 보인다.
연기암 입구의 아담한 까페에서 혼자 차도 마시고...
대나무 숲길과 동백나무 들어찬 길을 따라 오가는 느낌도 좋다.
워낙 유명한 화엄사보다는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붐비지 않는 천은사가
더 깊은 느낌이 있다. 천은사 절입구의 불교용품 파는 상점도 법당같은 느낌이 들고
친절하고 부부 두분다 웃음이 넉넉하시고, 기와불사 담당하시는 보살님도
사진도 직접 찍어주시고 밝은 미소가 아름다웠다.
두 절구경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지나치는 구례의 길가에도 벚꽃이 만개해서
환상적이고 정말 아름다웠다.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에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가는 봄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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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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