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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공작산 등산 ... 친구와 더불어 힐링 봄꽃 산행 / 2016.04.3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5.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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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명산 공작산을 모처름 친구와 둘이 다시 찾았다.

예전에 한겨울에 눈덮힌 산정상에서 멋진 조망에 감탄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봄꽃이 한창인때 다시 찾게 되었다.

 

공작산저수지라고도 하는 노천리저수지옆 공작산 안내판 있는 곳은

예전 그대로다. 꽝꽝 얼어붙은 저수지 위를 걸어다녀본 기억이 나는데

물이 한가득 찰랑이는 저수지 풍경도 아름답다. 몇 낚시꾼이 한가로이 앉아 있다.

 

대형주차장 표시가 되어 있는 까페앞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저수지쪽으로 나와서

길따라 올라가다가 개울을 건너가면서 등산이 시작된다.

공작릉 능선쪽으로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안골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이젠 산 능선과 정상의 나무들도 신록이 돋아나고 산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진달래는 다 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산 정상부근 능선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가득 피어있다.

연분홍 산철쭉과 짙은분홍의 진달래가 같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산세는 험하지는 않은데 능선쪽에는 간혹 밧줄구간도 있고 바위들도 나타난다. 우회할수도

있어서 궂이 바위를 타지 않아도 된다. 약간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크게 위험하거나 급경사는

없다. 산정상에서는 아주 어린 꼬마아이도 만났을 정도...

 

좋은 날씨탓에 산객들이 드문드문 산을 찾는다. 그래도 산정상에서만 단체로 온 분들 만나고

거의 등산로에서는 산행객들이 없다.

 

능선에서는 찬바람이 불어서 겉옷을 꺼내 입어야 했는데 날씨는 화창한데 기온이 생각보다는

쌀쌀했다. 봄날씨가 변덕이 참 심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면서 친구랑 둘이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커피도 한잔 하고...

하산,,,

 

게곡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내려가는 길은 봄꽃들과 야생초들이 가득한 길을 따라

내려가는 곳이어서 천천히 봄꽃을 즐기며 하산하기 좋았다. 계곡에는 물이 졸졸졸 흘러내리고

비단개구리와 송사리들이 보이고... 다람쥐들이 뛰어논다.

온갖 풀들이 가득 돋아나고... 완연한 봄이 이제 산속 깊이 가득차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친구와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니 어느새 산입구로

다시 내려왔다. 하산하고 보니 까페 뒤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져있다.

오랫만에 산을 타는 친구와 천천히 속도를 느릿느릿 하게 다녀오다 보니 식사시간 포함해서

다섯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홍천에서 자고 등산하니까 더 여유가 있다.

근처 수타사 아름다운 절을 못돌아봐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들러보기로....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 다시 찾은 공작산... 울창한 숲과 예쁘고 청초한 봄꽃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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