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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앵무와 함께,,, 혼자남은 초록앵무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7.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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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던 친구가 사고로 떠난 이후

혼자남은 초록앵무는 탈없이 잘 지낸다.


둘이 있을때는 같이 어울려 장난치고 먹고 노느라 정신없더니

혼자남으니 사람만 따라 다닌다.

몸에 매달리고 머리위에도 올라가고

새장에 넣어놓아도 문을 열고 나온다. 잠그지 않으면...

아침마다 문열어달라고 시끄럽게 울어대고...


그리고 여전히 호기심이 왕성해서

휴지 신문지 책을 물어뜯고  전기줄 고무줄 끈 무엇이든 입에 넣어본다.

특히나 아이들이 컴퓨터나 핸드폰을 만지면 마구 달려들어서

훼방을 한다. 화면이 신기한가 보다,


사람에겐 매어달리다 못해 옷속을 파고들고 귀를 물어 뜯고,,,

자기 둥지인줄 안다,

먹이는 배고프면 새장으로 찾아가서 먹이통으로 매달리고

알아서 물도 마시고...

깃털정리는 스스로 하고... 가끔 흰 깃털이 여기저기 날린다.

아주 작게 나오는 새똥은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누어 놓아서

시시때대로 휴지들고 닦으러 다녀야 한다.


그리고 아직 아기새라서 그런지 실컷 장난치고 놀다가도

금새 꾸벅꾸벅 졸다가 잔다. 아무대서나...

신기한건 사람몸에 달라붙어서만 잔다는 것이다.

새장으로 넣어놓으면 안자고 금새 밖으로 나와버린다.


너무 사람하고만 붙어 있어서 친구가 있어야 될것 같은데...


내 기브스 환자 시간을 모란이와 같이 더 보낼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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