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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수도산자연휴양림 ... 어머니 생신 가족모임 / 2016.10.29~3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11. 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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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고인이 되신후 처음 맞는 생신을 맞이해서 가족모임을 고향집에서 하지 않고

이번에는 수도산자연휴양림을 예약해서 일박을 하게 되었다.

해마다 봄 가을로 아버지 어머니 생신때는 같이 모여서 보냈었는데

아버지도 뵐겸 겸사겸사 다들 모이는 자리...

큰형네는 취업공부하는 조카들은 못오고, 형수도 몸이 안좋으셔서 못오시고

큰형만 오셨다. 우리랑 여동생네는 가족 모두...


깊은 산골에 만들어놓은 휴양림은 시설도 좋고 널찍하고 무엇보다 높은 산과

계곡을 끼고 있어서 경치가 아주 아름답고 멋졌다.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지는 않았지만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는 모자랄게 없었다.


우리가 묵은 숲속의 집은 방이 두개에 화장실도 둘, 널찍한 거실겸주방이 있어서

대식구가 이용하기에 넉넉하고 편안했다.

다만 난방조절이 잘 안되어서 너무 뜨겁거나 춥거나 해서 적정온도 맟추기가 어려웠다는게

흠이라면 흠...

지붕을 뚫어서 유리로 천정을 만들어 놓은것도 색다르고...

여름에 이용할수 있는 야외수영장도 아담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나 깊고 수려한 계곡은 또하나의 비경... 시간이 없어서 계곡 상류쪽을 둘러보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휴양림옆 높다란 산으로 등산로가 이어져 있는데...

다음날 아침에 올라가봤더니 의외로 가파르고 경사져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산 능선에 올라서니 전망이 정말 멋지고 장쾌하다. 웬간한 높은산 정상에 선듯한

기분... 울창한 숲속에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낙엽지고 단풍든 산길을 걷는 기분에

모처름 흠뻑 산을 즐길수 있었다. 무릎때문에 살살 조심해야 했지만...


가족들과 저녁은 고기구워먹고 회도 먹고, 다음날은 동네 식당에서 사온 해장국으로 마무리...

아버지는 다시 고향집에 뫼셔드리고 다들 바삐 사는 곳으로 귀가...

아버지랑 더 있지 못해서 죄송스러웠다. 그사이 고구마도 캐놓으시고 집 축대 무너진것도

보수하고 계셨고... 마당에서 키우는 암닭 두마리는 교대로 알을 낳아서 냉장고에 그득하다.

어찌 외로움을 견디시며 지내시나... 매일 요양사님이 찾아오시기는 해도...


돌아오는 내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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