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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시골집 ... 봄나물 가득한 초록의 산골 / 2017.05.1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7. 5.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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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가까운 산에 등산이나 다녀올까 하는데 근처사는 친구놈이 전화...

홍천 시골집 같이 가자고...

텃밭 상태도 볼겸 따라나섰다.

그간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던 날씨가 이날은 청명하게 탁 트인 날씨...

강변과 주변의 푸른산들의 풍경이 깨끗하게 다가온다.


텃밭은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그간 가물었는데도 말라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

산밑이라 햇빛이 충분치 않아서 빨리 자라지는 않지만...


나는 텃밭주변 풀베고 산밑에서 두릅이랑 머위따고

친구는 가지고간 손작업 공구들 가지고 이것저것 갈고 고치고...

옆집 부엌칼도 갈아주고...

옆집 노부부는 할아버지가 얼마전 교통사고로 다치셔서 할머니만 계신다.

옆집 밭에서 상치랑 달래 파도 한아름 얻었다.

할머니가 파랑 상치를 다듬어서 주신다.


한적하고 조용한 골짜기에 드문드문 집들이 있는 곳이라서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하다.

조금 나오면 면소재지랑 가게들이 몰려있는 동네도 있지만

이곳은 강을 건너서 산골짜기로 들어와야 있는 곳이라서

지나가는 길도 아니기 때문에 낮선 사람들이 오면 금방 표시가 나고 동네사람들끼리는

너무 잘알고 있고 대부분 일가친척인듯 하다... 외지인이 들어와서 집만 지어놓고

문은 거의 잠겨있는 집도 한두곳 있지만...


키우는 앵무새도 데리고 갔다 왔는데 혼자 집안에서 잘 논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울어대긴 했지만...

가는길에 면소재지 장터에서 고무신도 하나 샀다. 작업용으로...

근데 사이즈가 맞는게 없어서 핑크색으로,,,,ㅠ

푸른 숲 초록의 산아래 마당에 나와 앉아있으면 지나가는 바람소리 새소리뿐...

세월이 가는지 시간이 흐르는지 그저 아무걱정 없이 나를 던져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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