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능경봉~고루포기산 종주 ... 설산, 하얀 눈길과 멋진 전망 / 2018.01.1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1. 18. 14:39

본문


오랫만에 회사 산악회를 따라나섰다. 그간 산악회에 한두번 같이 한 적은 있었는데

일정도 안맞고 주말에 업무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이 가고픈 산을 못갔었는데

이번에는 오랫만에 주말에 같이 갈수 있었다.


회사 산악회는 무엇보다 같은 직장 동료들이다 보니 아는 얼굴들도 있고

비용도 조금밖에 안들고 버스로 편안하게 갔다올수 있어서 좋다.


겨울산행이라 그런지 버스가 반정도만 차서 스무명 조금 넘는 인원만 이번에는

함께 했는데 절반 이상이 고참 부장들이다. 나이들면 역시 어디나 산을 많이 찾는 듯...

같이 간 총각 직원은 젊은 여직원들이 참석안했다고 투덜...


전날 겨울장비를 준비하느라 이사가고 나서 거의 손대지 않은 겨울등산 장비들을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꺼내고 넣었다 뺏다... 준비하는 설레임도 좋다.

버스시간에 맞추어야 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장소에 택시타고 도착하니

눈발이 살살 날린다. 시간에 맞추느라 아침도 못먹고... 휴게소에서 라떼한잔 마신게 전부...


대관령 옛날 휴게소에는 버스들이 가득하다. 주말이고 날씨가 며칠만에 좋아진 탓인지

많이들 찾아온듯 하다. 대부분 선자령쪽 등산객...

능경봉쪽으로도 단체 산행객들이 여러팀 와서 아주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줄서서 가야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느라 사진을 넉넉히 찍지 못하고 몇군데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지나쳐 가야해서 아쉬웠다.


칼바람을 각오했는데 그간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 치던 날이 이날은 아침에도 영하 6도

낮에는 영상으로 오르는 날이다 보니 바람이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등산하느라 땀이 날 지경... 그래도 간혹 능선에서 찬바람이 얼굴에 차갑게 부딪히면

강원도 겨울산임을 느끼게 해준다.


올 겨울은 영동지방에 눈이 많지 않은 탓인지 바닥에는 쌓인눈이 있었지만

나무들이나 주변 풍경은 기대했던 설경이 없어서 아쉬웠다. 상고대도 없고...

그래도 아주 오랫만에 스패츠차고 아이젠신고 눈길을 걷는 기분이 좋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무거운 배낭에 어깨가 아프긴 했지만....


10킬로 정도 되는 거리이지만 대체로 완만하고 험하고 가파른 구간은 거의 없어서

초보자들도 올수 있는 곳이지만 고루포기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일키로 거리정도

상당히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이어서 조심스러웠다. 밧줄을 잡고 한발한발 조심조심...

한쪽 아이젠은 헐거워 졌는지 자꾸 벗겨저서 진땀났다.


다같이 모여서 먹는 점심은 배가 고픈 탓인지 꿀맛... 보온도시락에 온기가 남아있어서

따뜻한 국물도 먹고...

하산해서는 평창읍내에서 맛있는 더덕오삼불고기와 옥수수 막걸리로 배부르게 먹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다들 피곤하기도 하고 막걸리 기운에 푹 잠들며 왔다.


단체산행이어서 시간도 맞춰야 했고 선두 따라가느라 쉬고 싶을때 못 쉬고

열심히 따라가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다녀오니 뿌듯하고 좋다.

못가본 곳을 가본 설레임과 자부심도 있고... 올해는 바쁘지 않을때 산악회도 이용을

많이 해야겠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