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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겨울여행 ... 소양강댐, 청평사가는길, 닭갈비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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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2.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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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연휴

회사휴무일까지 더해 5일간의 연휴

연휴 전날은 여기저기 인사다니고 일찍 업무를 종료한다.

오후 일찍 업무가 종료되어 조금 늦게 훌쩍 춘천으로 친구랑 바람을 쐬고 왔다.


학창시절 첫사랑 그녀와 버스를 타고 어느 여름날 처음 가보았던 소양강댐

배타고 들어가서 막배 놓치면 어쩔수 없이 자고와야 했다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들리는 청평사절을 찾아갔다.


청평사뒤의 오봉산 등산할때 왔던 곳인데 겨울에 다시 오니 새롭다.

가던 날은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차밖에 잠시 나왔다가

소양호에서 불어오는 거친 바람에 혼비백산... 제대로 구경할 생각도 못하고

얼른 차로 돌아와야했다. 이날 강원도에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올림픽 경기도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유람선 선착장까지 갔다가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청평사로

가보기로 했다. 최근에는 도로가 산뒤쪽으로 개설되어서 차로도 갈수 있다.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 눈이 그대로 쌓인 응달을 지나 절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절로 들어가는 도로를 걸어가는데

해질녁이라 바람도 차고 무엇보다 산그늘에 일찍 어둠이 몰려온다.


입구의 다리위에서는 독립영화 찍는 한무리의 사람들 외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

우리가 올라갈ㄸ대 절에서 내려오는 젊은 연인들이 마지막 손님인듯...

얼어붙은 길을 조심히 지나서 산길을 따라 가는데 너무 늦어서

돌아오는 시간이 걱정이 되고 친구가 그만 돌아가자고 해서 절은 구경도 못하고

와야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찾기로...


춘천 시내로 들어가서 영화를 볼까 하다가 영화시간도 어중간해서 돌아가는 시간이

늦을것 같아서 포기하고... 춘천까지 왔으니 닭갈비나 먹어보자고 식당을 찾아

두리번 하다가 약간 외곽에 위치한 어느동네 골목안에 있는 닭갈비집으로 가게 되었다.

좀 낡아보이는 식당인데 의외로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연예인들도 방문했던 식당이라고 한다.


닭갈비에 술한잔 기울이며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운전해야 하는 친구는 맹물만 마시고

연휴를 앞두고 이런저런 마음속 쌓인 이야기 나누며 먹는 닭갈비는 참 맛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어두운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춘천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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