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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축령산 서리산 등산 ... 피어나기 시작하는 철쭉동산 / 2018.05.05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5.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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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바위 남이바위등 멋진 기암괴석과 탁트인 능선이 멋진 축령산

해마다 봄이면 산등성이 전체가 철쭉꽃으로 뒤덮히는 철쭉동산으로 유명한 서리산을

다시 찾았다. 나홀로 산행

연휴 시작이고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끼고 있어서 온 도로가 주차장

가까운 거리임에도 길이 막혀서 축령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로 넘어가고

있다. 나를 데려다 준 친구는 초보라서 등산은 하지 않고 근처 요양원에 아는 분 만나러 가고

홀로 등산을 시작했다.

휴양림에도 차들이 넘쳐나서 도로에도 차들이 가득하고

등산하는 사람 캠핑하는 사람 구경온 사람들로 일년중 가장 사람이 많은듯 하다.

아직 철쭉제 행사를 하기 전이지만


그간 큰산을 타본게 백운봉 다음으로 처음인듯 하다. 그리고 이곳은 두 산을 모두 다녀와야해서

시간도 걸리고 힘도 많이 드는 곳이라서 조금 긴장도 되었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축령산을 먼저 올라가서 서리산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로 등산을 했다.

휴양림이 산중턱에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고 정상까지도

계속 오르막길과 바위들 가득한 능선을 타야해서 만만치 않은 힘이 든다.


궂이 능선의 험한길을 가지 않아도 능선 아래로 우회할수 있는 편한길도 있지만

제대로 산을 느끼고 멋진 전망들을 볼려면 바위들이 가득한 능선길이 제격이다.

무리만 되지 않는다면...


오랫만에 다시 왔지만 다시 보는 수리바위와 노송이 멋지고 탁트인 일대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가슴이 뻥 뚫린다.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좋은 편이어서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

덥기조차 하다.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가고 가고... 땀을 식히며 쉬어야 하지만

등산하는 산객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발길이 빨라진다.

우연찮게 산행하면서 아는 분들을 만났다. 회사일로 아는 두 여성분이 다른 일행들과 같이

왔다가 지나가는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해준다. 수원에서 멀리 왔는데 길이 막혀서 세시간이나

걸렸다고...


인사만 잠시 나누고 다시 혼자의 발길로 축령산 정상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언제

만들어 두었는지 새로 게단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서리산 가는 길에도 긴 계단길이

놓여져 있어서 편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어서 안그래도 산이 많이 망가졌는데 계단길로 보호가 좀 되기를

바래본다... 정상에서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줄지어 사진 찍느라 북새통...

얼른 인증사진만 찍고 바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단체로 와서 정상석앞에서 전세낸듯 죽치고 있는 분들 꼴불견이다. 기분 내는 건 좋지만...


바위투성이 능선길의 축령산과는 달리 서리산은 흙산이고 큰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서

또다른 느낌이 든다. 이쪽길도 가파른 곳이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고 짧아서 힘이 많이

들지 않고 울창한 숲을 느낄수 있어서 좋다. 꾸불꾸불한 산길이 어느 계절이건 아름답고

향기롭다. 서리산 정상에도 사람들로 가득....


서리산 정상에서부터 펼쳐지는 철쭉동산은 이미 활짝 핀 꽃들과 막 피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능선 전제에 가득한 수령이 오래된 꽃나무들이 가지각색으로 자리잡고

갖가지 색깔로 비단을 수놓은듯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꽃길속을 걸어가는 기분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것이다.


철쭉동산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풍경도 즐기다가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발길을 서두른 탓에

하산하고 보니 시간이 네시간정도 지났다. 중간에 잠깐 간식먹느라 쉰것 외에는 계속

산행을 한듯 하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임도길도 늘어선 나무들과 구불구불 산길이

불어오는 봄바람속에 상쾌하기만 하다.


휴양림으로 흐르는 계곡에서 땀을 씻고 발을 씻으니 얼음같은 계곡물에 피로가 다 날아간듯

좋다. 산위에는 연한 빛깔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고 산아래에는 진한 빛깔의 철쭉이 가득해서

산객들과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고 따사롭게 어루만져 준다.


휴양림을 나와서 가평 현리로 넘어가는 길도 참 아름답고

길가의 소박한 식당에서 먹는 동동주와 감자전도 산해진미보다 더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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