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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등산 ... 초가을 산향기를 느끼다 / 2018.09.0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8. 9.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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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과 격주 토요일 근무로 인해 산행을 잠시 쉬었다가

선선해지는 날씨에 몸이 근질근질...

결국 일요일이었지만 검단산 등산에 나섰다.

집에서도 가깝고 훌쩍 다녀오기도 좋고 산세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사방팔방 탁트인 전망과

도시풍경과 첩첩산중 풍경을 양쪽다 볼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산행하기 좋은 곳...


아직 한낮 햇빛은 강렬하고 뜨거웠지만 습도가 낮고 바람도 선선하고

그늘은 서늘하기조차 한 날씨여서 산행하기 더없이 좋았다.

간단한 차림으로 과일이랑 물만 준비해서 일요일 한낮 시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늘 가는 코스중에서 이번에는 최단코스인 애니메이션고등학교 뒤편

등산복 매장에서 출발해서 호국사 앞을 지나 약수터와 전망대 정자를 지나

가파른 돌계단이 힘들게 하는 곳으로 올라가는 코스


오랫만의 등산이라서 유달리 숨이 차고 힘이 든다. 쉬엄쉬엄 간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발은 빨라진다.

일요일이지만 산행하는 분들이 많다. 아이들부터 연세드신 분들까지...

산곳곳 그늘과 계곡에 자리잡고 쉬고 있는 분들도 많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쉬어간다고 하면서도 혼자 걷다보니 꾸역꾸역

걸어걸어 가기만 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한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좀 무리했나 싶었지만 언제나 힘든길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

힘든순간 다 잊고 가슴도 머리도 탁 트이는 짜릿한 기분...

쾌청한 날씨에 파란하늘과 흰구름 첩첩의 산들과 그아래 강줄기 풍경을

바라보니 모든 시름 아픔 다 잊을수 있다.


아직 단풍들기 전이지만 산정상에 핀 코스모스와 억새풀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선선한 그늘이 산객들의 땀을 식혀준다.


오랫만에 힘들게 오른산은 하산길이 그만큼 더 즐겁다. 다만 휴일이라서

쉴만한 곳은 벌써 다 차지하신 분들이 많아서 좋은자리에서 쉬지는 못했지만

바위능선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먼 하늘 먼 산 먼 구름을

바라보는 기분은 더없이 상쾌하고 힐링이 절로 된다.


벌써 도토리를 줍는 분들도 있다. 산짐승들 먹이로 두면 좋으련만...

지나가는 청솔모가 사람들 신경안쓰고 어디선가 햇밤을 물고 까먹고 있다.


초가을의 산행은 더없이 좋다. 오랫만이라 더 좋다. 좀더 멀리 나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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