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천골에서 트래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창립기념일 회사 휴무일에 가까운 검단산을 등산하는 것으로 달랬다.
이번에는 검단산 공영주차장쪽에서 유길준묘소쪽으로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정상을 간다음
전망대와 약수터가 있는 계곡 계단길로 내려와서 낙엽송 숲길로
하산하는 코스로 등산했다.
평일이라 드문드문 사람들이 있어서 여유롭게 등산할수 있었고
무엇보다 날씨가 포근하고 공기가 맑아서 조망이 탁 트여서
모처름 멋진 전망을 즐길수 있었다.
그늘이나 바람이 불때는 쌀쌀하긴 했지만 아주 차가운 바람이 아니어서
햇빛아래에서는 더워서 땀이 날 정도의 좋은 날씨...
멀리 용문산은 지난번에 내린 눈으로 새하얗게 보이고
두물머리 감싸도는 북한강 남한강의 정취가 멋지게 펼쳐졌다.
산입구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곳곳에 생강나무 노란꽃들이 보인다.
아직 나무들은 겨울나무 이지만 수양버들 큰 나무는 어느새 연두색 잎새가
가지를 덮어서 봄햇살에 빛난다.
계절마다 다른 산의 모습으로 올때마다 달리 느껴지는 산행길이
요즘 같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봄풍경에는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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