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염경보에 등산은 포기하고 산아래 동네로 한나절 여행길...
평소에 잘 가보지 않았던 연천, 철원지역으로...
휴전선 가까운 접경지역이고 평상시 잘 안가보던 곳이어서...
고대산은 몇년전에 일행들과 등산을 한 기억은 있는데
이번에 가보았더니 주변이 도로와 건물이 새로 생기고 휴양시설이 들어서서
완전히 탈바꿈 했다. 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은 지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밤에는 서늘한 공기에
마음같아서는 며칠 푹 늘어져서 쉬고 싶었다.
연천 철원은 산위의 폭포나 명승지보다는 계곡이 가라앉아서 생긴 곳들이
많은데 특히나 한탄강은 직탕폭포, 비둘기낭 폭포같은 평지 폭포들이
많은 듯 하다. 고석정도 깊은 계곡아래에 자리잡은 곳이고...
전설이 서린 재인폭포는 아쉽게도 가물어서 강물이 바짝 말라서
큰 웅덩이만 구경하고 와야 했다. 뜨거운 날씨에 그늘도 없고
다들 잠깐 보고는 금새 돌아들 간다. 웅장한 폭포의 매력은 언제 다시 볼래나.
철원으로 옮겨서 철불비로자나 국보 부처님이 계신 도피안사는
이번에 처음 가보았다. 절이름도 특이하고 철로 만든 부처상도 특이한데...
의외로 절은 한적하고 소박하다. 날이 뜨거운 탓인지...
사진을 예술가 수준으로 찍으시는 스님이 계신듯 멋진 사진도 전시해 놓았고
큰 나무아래 늘어선 법당들이 단아하고 소박하다.
고석정은 유명한 휴양지이고 여러가지 시설이 많은 탓인지 사람들로 가득하다.
계곡아래로 내려와서 모터보트도 타면서 기암괴석 구경도 하고
한탄강 래프팅하는 분들도 보인다.
아쉬운건 여기도 가물어서 물이 많이 없어서 물이 탁하고 깊은 맛이 없다.
보터장 이용권 파시는 멋쟁이 아줌마가 참 친절하시다.
뜨거운 고석정 광장에는 여러 이벤트나 판촉행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더운 날씨에 인형탈을 쓰거나 공연한다고 춤추는 젊은 분들이 대견하고
안쓰럽다.
여러 안보전시장이나 전쟁관련 유적지도 많은데 이번에는 못가보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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