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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곰배령 산행 ... 천상의 화원, 탁트인 전망 / 2019.08.3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9. 9.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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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선선히 물러가고 가을 기운이 조금이 나는 8월의 마지막날

인제 점봉산 곰배령 산행

트레킹같은 등산...

왕복 10키로 정도 되지만 강선마을까지는 평지길로 산책하듯 갈수 있고

산행으로 본격 들어가도 완만한 경사와 걷기 좋은 길로

초보자도 아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마지막 가파른 길만 조금 견딜수 있다면

정상 고개마루의 널찍한 초원과 탁트인 전망을 볼수 있다.


여러번 왔던 곳이지만 그간 산행을 못해서 근질근질하던 몸과 마음을

탁 털어버릴수 있었던

맑고 청명한 날씨와 멋진 풍광, 멀리 설악산이 한눈에 보이는 탁트인 조망

그간 왔던 날들 중에 최고로 날씨가 좋았다.


미리 산림청 홈페이지에 예약을 하고

널찍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 안내하시는 동네분이 두어분 계신다.

차들이 많이 와 있다. 관광버스도 보이고,,,


단단히 산행차림의 사람들도 있고

동네 나들이 하듯 편하게 물병 하나만 달랑 들고 온분들도 있고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잔뜩 데리고 온집도 있다.


단체 산행온분들도 있었지만 다른 산처럼 우루루 몰려다니고 시끄럽고 한

분들도 적고 모여서 음식냄새 풍기지 않아서 좋았다.

밀림속 같은 우거진 숲과 시원하고 우렁차게 흘러가는 계곡물소리가

마음을 싱그럽고 편하게 해준다.


반팔차림으로는 약간 서늘할 정도로 기온이 낮았는데

간간히 구름낀 날에 햇살이 사이사이 비추어서

하늘도 예쁘고 볕이 따갑지 않은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만끽할수 있었다.


숲길을 지나면 풀과 꽃들로만 이루어진 넓고 탁트인 고개마루 곰배령 정상이

나타나는데 바람이 서늘하게 불고 온갖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나서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칭이 어울리게 꽃들의 낙원이다.

이질풀꽃 동자꽃 이름모를 꽃들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들에게 미소와

웃음을 머금게 한다.


표지석에 잠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풍경도 즐기고 주변을 돌아보며

감탄하고 느끼고 눈에 마음에 담아두기 바쁘다....

반대편 고갯마루에 오르면 널찍한 전망대에서 멀리 설악산도 조망해보고

간단한 간식을 도란도란 먹기 좋았다.

아마도 새로 만들어 놓은듯... 예전에는 데크길에서 사이사이 간식 먹느라

복잡하고 다니는데 방해도 되었는데

아예 식사할수 있는 장소를 정해놓아서 좋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즐기고 하산하는 길은 가벼운 발걸음....

강선마을에 들러 제일 끝집 식당에서 감자전과 산나물전이 어우러진

사랑전으로 뒷풀이... 감자를 하트모양으로 가운데 놓고 주변을 빙둘러

산나물로 채운 전을 사랑전이라고 식당사장 따님이 이름 붙였단다.


젊은 아가씨의 센스와 음식솜씨에 더욱 맛있는 사랑전 하나로

배가 불러온다. 오미자차로 마무리...


10시에 출발해서 쉬엄쉬엄 중간중간 간식먹고 식당에서 뒷풀이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두시가 넘어간다. 여유있게 잘 다녀왔다.


모처름 산행도 하고 너무도 멋진 풍광을 즐기고 오니

그간의 스트레스와 우울한 마음이 많이 씻어지는 것 같고

무언가 마음을 가득 채워온듯 든든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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