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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고향을 다녀오다 ... 2019.09.12 ~ 1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9. 9.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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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석연휴가 주말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해보다 짧았다.

그래서 그런지 길도 더 막히고 차도 더 늘어난듯 하다.

고속도로는 여기저기 잘 되어 있지만

사정상 제일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다보니

이틀간 운전만 10시간 넘게 한것 같다.


고속도로를 피해서 국도로 지방도로로 꼬불꼬불 산길로

어두운 시간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달려왔는데

속도를 많이 낼수가 없다보니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막혀서 막연히 서 있는 것보다는 덜 갑갑하고

덜 지루했다. 얼마전에 바꾼 중고차 성능시험도 되고 몸에도 익히고...


혼자 계시는 아버지는 더 기력이 떨어지시고 힘이 부치시는지

잘 키우시던 닭들도 이젠 정리하고프신 모양... 병아리 더 안사시겠다고...

봄에 뜨거운 날씨에 몇번 실패하고 다시 심은 고구마는 뒤늦게

줄기가 무성하게 온 텃밭을 덮고 있다...


귀성하던 날은 비가 간간히 내렸다가 그쳤는데 비구름이 걷히는

고향풍경이 멋지게 다가온다...

추석날은 구름이 다 걷히고 다시 땡빛에 뜨거운 날...

성묘하는데 그늘없는 묘소에 다녀오느라 후끈...


벌초를 몇년전부터 동네 고향분들에게 위탁으로 대행을 하는데

그간 하시던 분이 병환이 나서 다른분이 대신하고...

그나마 젊으신 분들도 아프신 분들이 많다...

더 연로하신 분들만 대부분 남아계시니... 나중에는 어떡하나 싶다...


혼자 계시는 집에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는 많고

잡동사니도 많고... 한가득 버려도 다음에 가면 또 가득이다...

고구마도 캐 드려야 할텐데...

처마밑 빗물받이에 낙엽과 흙이 들어가서 막힌것 치워드리고...

비오는날 말벌들이 처마밑에 가득 모여든걸 발견하고 일망타진

퇴치하고...


짧게 다녀오다 보니 집안일을 많이 못 도와드리고 와서 죄송할 따름...

집을 지키는 개도 늙어서 개집에만 들어가서 잘 안나오고...

앞집 강아지들은 천방지축 세상모르고 반갑다고 달려든다...

취업한 조카들이 용돈이라고 처음 봉투를 내민다... 고맙기도 하고

팍 늙는 기분도 들고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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