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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여행 / 환산정, 물양정, 야사리 느티나무 ... 소박한 아름다움, 자연속의 그림같은 정취들 / 2020.03.2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4.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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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이틀째

 

전남 화순, 광주광역시 인접한 곳인데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전날 남원에서 넘어와 화순의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서 일박

이곳도 사설 휴양림인데 편백나무 숲속에 여러 시설들이 있어서 휴양도 하고 산책하기도 좋고

단체로 연수도 하기 좋은 곳이라 한다. 우리는 숲속의 집에서 잠만자고 나오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지만 편백나무 숲속의 산책길은 다음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

 

휴양림에서 나와서 길가의 예쁜 카페에서 산과 들을 바라보며 차한잔하고

봄꽃들 피어나는 산길 들길을 지나 환산정과 물량정 정자를 돌아봤다.

환산정은 호수 한쪽에 섬처럼 다리로 연결된 작은 정자인데 한폭의 동양화 같은 정취를 보여준다.

정자앞의 오래된 벚나무 소나무도 멋지고

호수와 멀리 봄꽃들 그리고 늘어진 수양버들이 어우러져 평온하고 따스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젊은 아가씨가 호수 한쪽 켠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물량정은 유명한 화순적벽을 보러 가는길에 들러보았는데 길을 잘못 들어가서

식당앞에 주차를 하고 염소떼를 지나 걸어가니 언덕위에 역시나 여기도 작은 정자 하나만

놓여져 있고 그 곁의 오래된 벚나무가 세월을 함께 하고 있다.

적벽은 멀고 가까이 가볼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곳은 제법 사람들이 구경을 온다. 환산정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하순적벽을 보러 가는 길에 동네 폐교에 큰 느티나무와 한옥집들이 보이길래 잠시 멈추었더니

누룩빵집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우리도 줄을 섰는데 금새 빵이 다 팔렸다고 맛도 못 보아서

아쉽기만 했다. 화순 이서면 야사리의 중학교 분교였다는데 운동장 한가운데 큰 느티나무가 이채로웠다.

아직도 나무의 기세가 우람하고 압도적인 분위기에 카리스마가 넘친다.

 

화순적벽은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고 볼수가 없었다...

 

더 돌아보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운주사만 들러서 올라와야 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소박하고 평온하고 가는곳 마다 그런 느낌이 들고 산세와 들풍경도

남도의 넉넉한 인심처럼 부드럽고 온화해 보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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