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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잣향기 푸른숲 ... 울창한 숲길, 피톤치트 가득한 산길 / 2020.04.0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4.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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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서리산 등산은 몇번 해보았는데

산넘어 가평쪽의 잣나무 숲길은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등산 같은 트레킹길, 트레킹길 같은 등산

축령산과 서리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널찍한 산책길은 걷기에도 좋고

아주 가파르지 않지만 한바퀴 도는데 6킬로 가까이 걸리고 시간도 트레킹치고는

산길이라 만만치 않은듯 했다.

 

잣향기푸른숲이라는 명칭으로 수목원처럼 잘 꾸며진 곳인데

코로나사태로 내부에서 하는 관람이나 행사는 모두 중단되어 있고

외부만 개방되어 있었다.

 

입구의 주차장은 도착하니 이미 만석이었고 길을 따라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갇혀지내느라 갑갑한 분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나들이 나온듯 하다.

그래도 장소가 넓어서 사람들이 많은것 같지 않고 흩어져 있어서

생각보단 한적하게 다닐수 있었다.

 

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여유롭고 싱그럽게 걸어가고

중간에 쉬면서 간식도 먹고

사이사이 봄꽃들 구경도 하고 산책길 정상부근에는 사방댐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 저수지도 있어서 정취가 멋들어졌다.

이날은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바람이 불고 다소 쌀쌀해서 옷차림을

여며야 했는데 걷다보면 추운줄도 모르게 된다.

 

공원 내부에는 화전민 집터도 있고 야생화 꽃밭도 조성되어 있고

아이들 놀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꽃피고 잎나면 구경거리 놀거리도 좋을 듯 하다.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데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

한번 조성된 숲은 후손들이 두고두고 혜택을 누릴수 있다.

서울 근교에 도로 공장 전원주택 짓느라 산마다 파헤쳐 놓아서 보기 흉한데

파괴하는 건 순간이지만 다시 숲을 만들려면 수십년의 세월이 걸리는데도

안타까운 작태가 벌어지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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