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송 주왕산 등산 ... 아름답고 장엄한 태고의 신비 / 2021.05.0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5. 3. 16:37

본문

멋진 바위 암벽으로 이루어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산

청송의 주왕산을 몇년만에 다시 찾았다.

전날 청송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일찍 산을 찾았다.

청송자연휴양림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사립휴양림인데 

숲속의 하룻밤이 고즈넉하고 빗속에 운치있는 풍경을 즐길수 있었다.

오는길에 장보러 들린 하나로마트에서 청송군수님이 같이 장보는 걸 우연히

마주치기도...

 

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토요일도 비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그치는 기미가 보여서 그대로 등산을 강행하기로 했다.

주왕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도 다소 쌀쌀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비옷을 입고 산행을 감행하거나 그대로 비를 맞고 등산하는 분들도 많았다.

 

나랑 친구는 비옷은 가져오지 않고 거추장스러워서 빗줄기가 그다지 많이 오지

않기에 우산을 썼다 접었다 하면서 등산을 했는데 나중에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암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등산로는 대체로 넓고 평탄하고

위험한 구간이 없어서 우중산행도 할만하였다. 다만 비안개로 전망이 가려서

다소 아쉬웠지만...

 

입구에 늘어선 식당들에서 호객행위를 하시는게 좀 보기 안좋았지만

나름 경상도 구수한 사투리가 정감있기도 하다.

입구의 대전사 천년고찰은 절뒤의 주왕산 바위들이 호위무사처럼 늘어서서

더욱 장관이고 멋드러진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들이 꽃처럼 달려 있고

오래된 나무들과 꽃들이 봄을 알려준다.

 

초반에 다소 가파른 길도 조금 올라가면 금새 전망이 터지고 정상인 주봉은

얼마 걸리지 않아서 도착할수 있는데 주봉은 자리만 있을뿐 전망은 없다.

다들 자리에서 빗속에 간식을 먹고 라면까지 드신다. 대단하다.

휴일이라 그런지 젊은 분들이 많았고 몇명씩 단체로 오신분들도 꽤 있지만

대체로 산아래 계곡만 구경하고 가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예전에도 경험했지만 주봉에서 하산 하는 길이 긴 내리막이다. 산길을 걸어 내려가고

다시 계곡길을 한참 내려가다보면 갑자기 이국적인 암벽이 나타난다.

계곡 양쪽에 웅장하게 서 있는 바위와 암벽들이 신비롭고 장엄하다.

 

봄비속에 다소 쌀쌀하고 긴 거리였지만 비구름 감도는 운치도 즐기고

다시봐도 멋진 절경들을 보고 오니 올해 마지막 봄풍경을 본듯 좋았다.

 

청송자연휴양림

주왕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