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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강구항 ... 거센 파도 맑고 청아한 바다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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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5.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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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주산지 여행을 마치고

처음으로 동해의 영덕으로... 예전 드라마에도 나왔던 강구항

 

청송에서 영덕으로 넘어가는 국도길은 꼬불꼬불 대관령길 같다.

높다란 고갯길도 나오고 집도 안보이고 인적도 없고 차도 없는 길이

깊게 깊게 오지로 이어진다.

 

청송 얼음골과 영덕의 옥계계곡길은 그냥 지나가면서 봐도

멋지고 절경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예약한 방파제 펜션은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테트라포트 둑으로 된 작은 항구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가 객실창으로 한눈에 보인다.

날씨가 흐리고 파도가 높게 치고 회색의 하늘과 바다가 울부짖듯

부딪히는 소리가 장엄하고 무섭기도 하다.

 

여장을 풀고 펜션옆 식당에서 회로 늦게 저녁을 먹었다.

작은 동네이지만 식당도 보이고 숙소들도 보인다. 

무뚝뚝한 식당 사장님이 부지런히 일하시는데 늦게 찾아뵈서

눈치가 좀 보였다. 아홉시쯤 문을 닫기에...

그래도 회맛은 좋았다. 영덕대게를 먹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다음날은 날이 화창하게

개었지만 파도는 더욱 거세기만 하다.

부딪혀서 포말로 부딪히는 파도가 몸부림치는 짐승같고 수백만 대군의

기마군대 같다.

 

깨끗하고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은 펜션은 입실할때 잠깐 사장님 얼굴을

뵙고는 나갈때도 키만 놔두고 문자로 인사를 나누었다.

때가 때인지라 특별히 대화할 일도 없고 모텔식으로 된 펜션이고

씽크대랑 세면도구가 다 갖추어져 있고 방도 훈훈하게 따뜻해서

특별히 부탁드릴것도 없었다. 다음에도 찾아뵙고 싶다.

 

일요일이라 길막히기 전에 올라가기 위해서 서둘러서 근처의 공원만

돌아보고 가야했다.

삼사해상공원이라는 곳은 널찍한 터에 전망도 좋았는데 둘러볼만한 곳들이

문을 닫아서 아쉬웠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경이 멋지고 언덕위에 큰 

범종이 설치되어 있는게 이채롭다.

 

강구항 근처의 해파랑공원도 대게식당거리옆 바닷가에 자리잡은 공원인데

바다조망도 되고 널찍한 터에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한바퀴 돌아보기 좋았다.

대게거리 식사를 하고 바람쐬러 오신분들이 많이 보인다.

 

강구항은 예전 드라마의 배경무대여서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동해바다 맑은바다와 더불어 대게식당들이 유명한 곳인듯 하다.

주왕산입구의 식당들과 대게거리 식당들도 다들 나와서 호객을 하시는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삼사해상공원

해파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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