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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곰배령 산행 ... 눈덮인 능선과 얼음계곡, 한겨울속으로 / 2022.01.22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1.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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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느때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

천상의 화원 인제 점봉산 곰배령길... 산행이지만 완만한 길로 트레킹하듯 가는 길

올해는 서울도 강원도도 눈이 자주 내리고 특히나 그간 눈구경 힘들었던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려서 겨울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것 같다.

 

주말 토요일 사전에 곰배령길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도착

가는 도중에 바라보이는 산들이 응달에는 눈이 보였으나 대부분 녹은 곳이 많아서

눈구경 못하나 걱정 했지만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닥 가득 쌓인 눈을 보고는 안심~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서 산행하기 아주 좋았다.

그간 내린 눈이 가득 쌓여 있고 응달이랑 계곡이라서 거의 녹지 않았다.

등산로도 눈이 오가는 사람들 발길로 많이 다져지기는 했지만

아이젠 없으면 미끄럽고 눈에 신발이 빠진다. 더구나 눈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곳은

얼음으로 변한 곳이 많아서 아이젠 없으면 위험했다.

 

처음에는 아이젠 안신고 걷다가 얼음길 비껴서 우회하다가 미끄러지고 나서는

바로 아이젠을 신었다. 등산길은 조금 더 조심해야 뜻밖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겨울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제법 그래도 많이 찾는다.

여러명 어울려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가족끼리 온 분들도 많다.

곰배령 능선 위 전망대 쉼터에서는 비닐을 뒤집어 쓰고 같이 식사하는 분들도

있다... 가족이 아니고 그냥 일행이라면 코로나 시절에 좀 위험해 보인다.

 

아이젠 신은 발이 무겁기는 하지만 눈의 감촉과 쿠션으로 발에 무리는 덜 가는것 같다.

겨울산행의 묘미다. 내려올때는 녹기 시작하는 눈이 달라붙어서 자주 떼어내야 했지만...

 

능선위에는 역시나 바람이 많이 분다. 그래도 칼바람은 아니고 날씨가 춥지 않아서

적당히 좋았다. 전망대로 올라가서 하산하는 길은 통제로 막아 놓았다.

나무위의 상고대는 없었지만 가득 쌓인 눈길과 풍경들이 멋지고 아름답다.

능선의 풍경은 더없이 좋다. 눈속에서 야생화들이 다가오는 봄을 꿈꾸며 잠들어 있겠지...

멀리 설악산 능선들이 보인다.  언제 저곳을 걸었나 싶다.

 

잠깐 쉬면서 간단히 간식만 먹고 바로 하산해서 내려왔다.

오랫만의 눈길 산행을 잘 마치고 오니 한겨울 속의 풍경을 노닐다 온듯 

곰배령의 산기운을 가득 받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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