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의 공원은 한갓져서 좋다. 산책하기도 여유롭고 햇빛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젠 점점 기온도 오르고 햇빛도 자외선이 강해지기 시작하지만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불고 봄꽃들이 계속 피고지고피고...
자주가는 광주 퇴촌의 경안천생태공원을 찾았다.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넓은 공원에는 간간히 오고가는 사람들 모습만 보일뿐
새소리 바람소리만 가득하다. 운동하러 산책하러 오는 분들 부부끼리 친구끼리
봄을 즐기신다.
공원의 나무들은 연두색에서 연초록으로 신록이 가득하고
벚꽃은 벌써지고 철쭉도 잎이 돋아나는데 새로이 피어나는 꽃들이 보이고
넝쿨진 다래줄기와 등나무에서도 꽃이 피어난다.
지난해 싹 치운 연꽃 저수지는 아직 그대로이고 부들이랑 물풀 가득한 곳도
지난해 무성한 그대로이지만 사이사이 새로이 싹이 돋아나고
물풀이 우거지기 시작한다.
간혹 큰새들이 강을 오고가고 바람이 꽃가루를 눈처름 뿌려놓는다.
소풍나온 아이들 목소리가 참새소리처럼 재잘거린다.
봄이 깊어 간다. 해마다 새로이 보는 봄이지만 봄을 새로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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