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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장흥자생수목원 ... 봄비 내린 숲속, 철쭉동산에서 산림욕하다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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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4. 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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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토요일이라 비가 내렸는데도 사방팔방 길은 막히고

사람들은 부지런히 많이들 움직이나보다.

비가 그치고 개이는 날씨에 양주 장흥을 찾았다.

몇년전 회사 워크샵겸 엠티한다고 어느 동네인가 일박한적 있었지만

평소에는 가본적이 없던 곳이라 

멀리 나가면 길도 막히고 시간도 걸려서 장흥에 가보자 하고 나섰다.

 

외곽도로에도 차들이 가득했지만 반대편이 더 차들이 많았고

가는쪽은 좀 덜해서 다행이었다. 

가는 길에 비개이는 멋진 도봉산 북한산들의 모습도 보고...

송추 인터체인지 근처 가마골이라는 오래된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워낙 유명하고 장사가 잘되어서 구관 신관에 카페까지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사람들이 줄지어 가득하다.

 

늦은 오후라 어디를 다녀올까 하다가 장흥자생수목원을 발견하고 가보게 되었다.

사립수목원 같은데 첨들어본다. 

복잡하고 좁은 길을 따라 펜션들 캠핑장이 가득하고 그 끝무렵에 수목원이 있다.

비그친 날씨에 바람이 약간 쌀쌀한 날씨여서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없다.

 

매표를 하고 한바퀴 도는데 시간도 크게 안걸린다. 바깥으로 순환산책로를 따라

가면 제법 시간이 걸릴듯 한데. 시간도 늦고 길도 미끄러워서 포기하고

숲길만 걸어봤다. 작은 동물원도 있고 식물원들도 있는 것 같은데 패스했다.

 

입구에 어마어마하게 철쭉으로 가득찬 동산이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잎들이 사이사이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직 꽃들이 가득해서

별천지 느낌이 든다.

산길을 따라 경사진 숲길을 따로 올라가면 잘 보존된 숲속에는 온갖 기화요초가

가득하고 전부 약초같아 보인다. 봄비를 맞아 새싹들이 가득하고 잘도 돋아난다.

 

울창한 숲은 밀림같이 우거진 곳도 있고 그사이로 별다른 작업없이 그대로인

숲길이 좋다. 근데군데 오두막이나 평상같이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고

숲과 잘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같다. 인공적인 시설이 거의 없는것이 맘에 들었다.

봄비 맞은 숲속은 꽃향기 숲향기 어우러져 산림욕을 풍성하게 하고 나온 기분이 든다.

 

인공적으로 잘 가꾸어진 수목원이나 식물원보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인 

수목원 모습이 좋다. 다음에는 햇살 좋은날 도시락 싸들고 숲속 깊이 들어가서

치유의 숲길을 한바퀴 걸어보고 싶다.

 

가마골카페

장흥자생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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