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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제주여행 2 / 카멜리아힐 안덕박수기정 중문색달해수욕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의숲, 제주바다 / 2023.05.15~18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5. 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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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박사일 여행 셋째날은 수국꽃이 흐드러지게 핀 카엘리아힐 수목원을 찾았다.

예전에 가본곳인지 아닌지 기억이 잘나지 않았는데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라 

착각한듯 했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처음와본 곳이었다.

서귀포 용머리 해안과 카멜리아힐은 반드시 꼭 들러봐야 할 곳이라 생각된다.

 

시기를 맞게 잘 와서 수국꽃이 수목원 전체에 절정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신비롭게도 토양의 성질에 따라 수국꽃 색깔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갖가지 수국꽃이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온 수목에 수국꽃으로 꽃대궐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수목원길을 따라 꽃구경 나무구경 숲구경 하면서

다들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북새통이다.

그래도 다들 즐겁고 밝은 얼굴로 잠시 기다려주고 양보해주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꽃의 힘인듯 하다.

 

카멜리아힐 구경을 마치고 중문으로 가는길에 잠시 안덕의 용왕난드르 마을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볼려고 간것이 아니라 카멜리아힐 주차장에에 수제비 칼국수

식당 안내현수막이 있어서 찾아간 것인데 그 식당은 때마침 휴무였고

그동네서 다른 식당을 찾아가서 보말수제비를 먹었는데

여자분 사장님이 그곳 마을에서 오래 살고 식당도 오래하신다고 하셨다.

숨어있는 노포를 발견한듯 좋았다. 꽤 유명한 곳인듯 하다. 건물도 간판도 오래되

보여서 조금 걱정을 하면서 들어갔는데 사장님이랑 대화하다보니

제대로 식당을 찾아온듯 하다. 계산하고 나올때 우리 쓰라고 마유비누까지 주신다.

 

그동네에 박수기정이라는 멋진 해변절벽이 있다고 해서 들러기로 했다.

동네길을 따라 해변으로 가는데 동네 마을도 담장을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았고

마을이 참 예뻤다. 나중에 이쪽에 숙소를 잡고 동네도 찬찬히 돌아보고 싶어졌다.

 

이름도 특이한 박수기정이라는 해안절벽은 웅장하고 멋있었다.

한적한 해변 해안가에 오래된 동네길을 따라 언덕에 올랐더니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여긴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도 대부분 낚시하러 온 분들 같다.

 

안덕에서 중문색달해수욕장을 찾았다. 제주도는 많이 왔지만 중문은 거의 와보지

않은 듯 하다. 왠지 꾸며진 관광지같은 선입견이 있고 콘도나 리조트 호텔같은

대형 숙박시설들이 모인곳 같아서 번잡한 느낌도 있었는데

친구 약도 살겸 중문도 구경하고 싶어서 들러봤다.

 

역시나 널찍한 길에 넓은 주차장으로 잘 정비된 동네같았다.

해변이 보이는 전망좋은 언덕에는 이국풍의 카페가 들어서 있고

다들 언덕위의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우리도 시원한 음료를 사서 잠시 그들 틈에 끼어서 외국에 온듯 시간을 즐겨보았다.

해수욕장은 폐쇄되어 운영을 안한다고 해서 서핑하는 사람들만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모습이었고 해변에 수학여행온 학생들만 가득 몰려가서

사진찍고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해변보다는 특별히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해변가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이번에는 올레길 따라 높은 언덕위에

올라가봤다. 그기에도 카페가 있고 전망이 좋았다.

차도 마시고 특별한 빵도 먹어보고 하는데 새들이 많이 몰려와서

빵조각을 주면 잘도 먹었다. 옆자리는 잠시 다들 자리를 비운사이에

새들이 몰려와서 주인이 아직 손도 안댄 빵을 쪼아 먹었다.

 

해수욕장을 나와서 중문 약국에서 친구 벌레물린데 바를 약을 사고

좀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친구가 벌레물린 자리가 계속 가려워서  힘들어하고

짐정리도 할겸 일찍 들어왔다.

그날밤은 비가올려고 바람이 많이 불었고 비도 내렸다. 다행히 돌아다니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다.

 

마지막날 미리 예약한 택시가 도착했다. 4일간 그래도 정든 숙소를 떠나려니

좀 아쉬웠다. 다음에도 빌릴수 있을까...싶다.... 감사의 표시로 관리하는 분깨

작은 선물하나 남겨놓고 나왔다.

떠나는 날 비가 많이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조금 오더니 그치는듯 했다.

 

공항에 일찍 와서 면세점 구경도 하고 간식도 먹고 제주여행을 마무리 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날씨탓에 기류가 불안정해서 많이 흔들렸다.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담고

벌써 제주바다 푸른하늘 맑은바람이 그립다....

 

카멜리아힐

 

 

안덕 용왕난드르마을

 

중문색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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