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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 / 안흥항, 태국사, 안흥진성 ... 오월의 봄정취, 바다정취 가득 / 2024.05.03-0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5.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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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태안 나들이

서해안 안면도가 있는 태안은 여러번 가본 곳이지만

계절따라 갈때마다 정취가 새롭고 느낌도 다르고 무엇보다 저녁놀과 낙조가 아름다운 곳인데

이번에는 시간이 안맞아서 해질녘은 못보았지만

새로운 곳도 둘러보고 화창한 날씨속에 아름다운 서해안과 태안과 안면도의 정취를

즐길수 있었다.

 

연휴라서 길 막힐것을 예상해서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출발했지만 오가는 길이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날씨도 좋았던 덕분이리라...

한적한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 사람들 가득 몰려서 같이 즐기는 것도 사는 재미이기도 하다.

금요일 늦게 예약한 마도의 리츠캐슬리조트라는 처음 가본 곳

안흥항이 있는 신진도를 거쳐 들어가는 섬인데 육지와 이어져서 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태안에서도 처음 와본곳이라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는데

의외로 항구주변이나 바닷가에는 많은 차들이 들어와서 캠핑도 즐기고

낚시배나 유람선도 타는 곳이었다. 

리츠캐슬리조트는 지은지 오래된 곳 같았는데 깨끗이 관리 되고 있었고

호텔이라기 보다는 모텔느낌.... 호텔건물과 콘도형 건물 한동씩 전망좋은 언덕에 자리잡아서

전망이 좋았다. 첫날 남자사장님은 무뚝뚝....다음날 여자사장님은 왕친절^^

마침 생일이어서 생일자축을 하기도....

 

다음날 느긋하게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앞 신진도 안흥항에서 깨끗해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가족모두가 일하는 식당같았는데 친절하고 깨끗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식당 간판도 행복을 주는 아침...이었던가....

 

식당안에 걸려있는 태안8경을 보다가 대부분 가본 곳이었는데

안흥진성이라는 성문이 보이길래 검색을 하다보니 태국사라는 절도 같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여행가면 절은 꼭 들러보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곳을 알게 되었다.

도로옆길에 안흥진성 성문이 보이고 들어서면 길따라 산길로 조금 올라가면

태국사라는 절이다. 성문앞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와도 되고 절에도 주차할수는 있는데

작은 절이라서 주차공간이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찾는이도 오전이라 그런지 많지 않아서

우리는 절 입구까지 가서 너댓대 댈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천천히 둘러 보았다.

 

예전에는 큰절이라는데 지금은 작은 산, 언덕위에 산성이 있고

절은 법당 세개만 있는 암자같은 모습이었지만 큰 나무들이 주변이 서 있고

무엇보다 사방이 탁 트여있어서 전망이 좋았다.

성벽도 돌아보고 절옆의 언덕길에서 서해바다랑 근처 골프장? 정취까지 볼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절 풍경이 맘에 쏙 든다.

작은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풍경을 보며 멍때리기 좋았는데

한두명 사람들이 찾길래 잠시 풍경만 즐겼다.

마당에 있는 돌로된 부처님 상도 멋지고

풍경하나하나가 그림같다. 고요하고 평온하고 경건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절이다.

 

작은 쉼터같은 조립식 건물에서 스님이 신자들이랑 상담을 하시는지 계시다가

우리모습을 보더니 들어와서 차한잔 하라고 권하신다.

상담중인것 같아서 사양하긴 했지만 친절함에 기분이 좋았다.

 

절을 내려와서 안흥진성을 잠깐 둘러보는데 난데없는 사슴무리가 나타나서

눈치를 보더니 성문 앞뜰을 지나서 후다닥 산으로 올라간다.

방목하는 걸까. 숫사슴 암사슴 어우러진 한가족인듯 ...

뜻밖의 사슴구경까지 하고 횡재한 기분....

부디 지나가는 차 조심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기를....

 

리츠캐슬리조트

 

안흥항

 

태국사

 

안흥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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