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친구들 모임
이번 봄모임은 구미근처에서....
펜션잡아놓은 곳이 아포라는 곳이어서 근처 금오산공원에서 전국에서 모이는 친구들
집결....같이 식사를 하고 금오산입구 저수지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펜션으로 입실을 하였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그립고 소중한 친구들 8명,,,
그간에 꼭 한두명은 빠졌는데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원이 다 모였다.
날씨는 화창하다 못해 초여름처럼 햇볕이 쨍하고 뜨겁다.
그래도 저수지 주변이라 시원한 바람이 불고 그늘은 쉴만했다.
저수지 가의 카페에서 같이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돌다보니 금새 한바퀴....
장을 보는데 물가가 비싸서 손이 잘 안간다. 시외곽이라 큰 마트도 없고....
페션은 마을 집들이 몇채 모여있는 뒤쪽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아서
전망이 좋고 주변이 한갓지고 조용하다.
다만 가끔 지나가는 기차소리가 요란하다. 그래도 일반 기찻길이라 적막한 동네에
운치를 더해주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 펜션 마당에서 불피워 고기도 굽고 술도 한잔하고
장봐온걸로 음식들도 해먹으면서 밤늦게 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제는 곧 일선에서 물러서야하는 나이지만 막바지 돈벌이를 다들 하고 있고
여유있는 친구도 있고 여전히 몰입해야할 친구도 있고....
서로 마음이 잘 통하니 어떤 이야기를 나누든 격의없고 편하고 위로가 된다.
다음날은 아침을 일찍 해먹고 친절하신 사장 주인에게 단체사진 부탁도 드리고
헤어져 근처 선산의 천년고찰 도리사로 향했다.
도리사 들어가는 입구에 양쪽으로 늘어선 느티나무 가로수길이
울창한 느티나무들이 죽 늘어서서 장관을 이룬다.
절은 산 중턱에 자리해서 전망이 좋고 탁 트여서 산아래 멀리 낙동강 굽이굽이와
마을들이 한눈에 보이는 명당 자리였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산길이어서 초보자는 운전이 힘들수도 있지만
절 입구까지 차가 들어갈수도 있고 중간에 세워놓고 산길로 올라갈수도 있다.
절입구 주차장은 산이라서 좁아서 성수기엔 주차하기 힘들어 보인다.
여러채의 고풍스런 법당들이 노송과 봄꽃들과 어우러져 경건함과 화사함이 함께
하고 아도화상이 도를 닦았는다는 널찍한 바위와 특이한 석탑과 적멸보궁까지
천년의 불향이 제대로 느껴진다.
도리사 입구의 유명한 추어탕집에서 식사를 하고 고아면으로 옮겨서
이국적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이틀내내 날씨는 초여름같이 덥다. 오가는 길도 많이 막히고...
피곤하지만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고 오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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