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올해의 반이 훌쩍 지나가고
그간 새로 옮긴 회사에서 하던 투잡일이 중도에 끝나고 다시 새로운 투잡일로
칠월부터 일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름 휴가겸 중간 쉼을 일찍 갖게 되었다. 일들어가면 쉬지 못할 수도 있을것 같고
휴가철에는 어디 다녀오기 더 여려울것 같았다. 비용도 장소예약도,,,
전날 일을 일찍 끝마치고 저녁시간에 숙소인 정선의 도사곡휴양림으로 출발
정선군에서 관리하는 곳인데 깨끗하고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숙소앞 계곡에 장마로 불어난 물이 엄청나게 큰 소리로 밤새 흘러내리고
걱정했던 폭우도 쏟아졌지만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도 그치고 구름도 물러나고
여름철 움직이기엔 오히려 더 좋았다.
장마기간에 폭우예보가 있어서 일정을 미룰까 장소를 바꿀까 고민했는데
일단 가보자 했던것이 결과적으로는 잘 다녀온것 같다.
강원도 쪽은 삼일내내 비도 내리지 않고 오히려 둘째날은 뜨거운 햇볕에
후텁지근해서 그냥 한여름 날씨였다.
비가 많이 내리면 운전하기도 위험하고 어디 다니기도 힘든데
날씨와 장소가 잘 맞아서 운이 좋았다.
도사곡휴양림에서 나와서 오랫만에 정선의 정암사를 찾았다.
함백산가는 길 입구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벽돌로 지은 수마노탑이 있는 곳
장마기간 평일이라 한적하고 조용하게 둘러볼수 있었다.
눈이 많이 내렸을때 왔던 곳인데 이번엔 한여름에 들러게 되었다.
법당의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돌아보고
절옆에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와 숲내음속에 불향을 느껴본다.
정암사에서 조금더 산 능선으로 올라가서 천상의 화원이라는 만항재에
들러보았다. 야생화천국이고 함백산 오르는 길목인데 여기도 한적하다.
비내린 후의 숲 공기도 청량하고 여름 야생화가 가득하다.
여름 벌레를 싫어하는 친구때문에 넉넉히 돌아보지 못하고 입구 숲길만
혼자 휘적이며 돌아왔다.
반대쪽 산을 내려와 태백으로 들어서서 잠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태백의 구와우마을이라는 곳을 가보았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늦여름 가을에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한다.
골짜기 전체에 가득 해바라기를 심어 놓았다. 아직은 몇송이 일찍핀 것 말고는
그냥 푸른 밭이다. 그래서 입구의 카페는 문을 열어놓았는데 해바라기 공원은
개장을 하지 않았다. 문은 열려 있어서 한바퀴 돌아봤는데 중간중간 조각품도
전시해두었고 꽃이 전체 피었을때는 아주 멋진 곳이 될것 같다.
정선 태백은 몇번 와본곳이지만 새로운 곳이 많이 들어서고 예전에 들른 곳도
다시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읍소재지나 도심은 사람이 안보이고 한적하고
이상하게 남자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아직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쪽 일하는
분들만 계셔서 그런지....
도사곡휴양림
정암사
만항재
태백 구와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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