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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안천생태공원 ... 짙은 녹음속 강변에 호수에 가득한 연잎 / 2024.06.2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6.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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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까지 하려던 프로젝트 일이 중간에 중단되어서 잠시 쉬어가는 틈이 생겼다.

뜨거운 7월부터는 다시 현장으로 멀리 다녀야 한다.

마음이 잘 잡히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또 시간이 흘러가겠지

 

뜨겁기만 하던 날씨가 잠시 장마비가 오기전 주춤한 사이

기온도 좀 떨어지고 바람도 불고 그늘은 선선하다.

 

늦은 오후시간 훌쩍 경안천생태공원을 찾았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간간히 한적하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린탓인지 뿌연 운무가 서린 날씨다.

 

공원 호수에는 어느새 연잎들이 다시 가득 채웠고

물풀들이 키보다도 더 높게 들어섰다.

바람이 살랑이고 새소리에 매미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울창한 숲길과 강변의 언덕길

멀리 강풍경과 산과 들에 여름이 깊어 간다. 

잠자리가 한두마리 날아가는 모습도 보인다.

 

곧 장마도 다가오고 이제 여름이 시작인데

어느 때보다도 더 마음이 어수선하다.

잠시나마 생태공원을 거닐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아니 다시 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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