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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잣향기푸른숲 ... 가을이 깊어가는 잣나무 숲길 / 2024.10.03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4. 10. 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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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공휴일 쉬는날이라 아침에 집청소 정리를 대충 해놓고 

산향기 풀향기 숲향기 맡고파서 가끔 찾아가는 가평의 잣향기푸른숲 수목원으로

나섰다. 

 

징검다리 휴일이라서 길은 줄곧 막히고 차들이 가득하다.

초입에 차들이 줄을 서 있길래 다들 숲길 가는 차인가 했더니

입구의 식당거리에 들어가는 차들이었다. 

 

수목원입구에도 역시나 차들이 줄을 지어 길가에 가득하다.

매표소 입구에서 차를 돌려 한참 아래쪽에 차를 세우고 언덕길을 올라

표를 끊고 수목원으로 들어섰다.

잣나무 숲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들어서니

잣향기 숲향기가 가득하다.

 

오후시간으로 접어드는 때라서 화전민 초가집을 지나서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로 바로 올라갔다.

산길을 돌아 천천히 올라가는 길로 갈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한가운데 길로 올라가서 내려올때 산을 돌아오는 길로 나섰다.

중간의 초가집터와 힐링센터 기와집 주변에 가을꽃들이 가득하고

선선한 가을 공기가 느껴진다.

 

산길로 접어들어 저수지로 가는길은 경사진 길이기는 하지만

삼십분 정도면 바로 올라갈수 있다.

저수지앞 덩쿨나무 아래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다가

저수지로 올라갔다.

물이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가을 하늘과 구름을 담은 저수지가 고요히

가을빛으로 빛난다.

저수지 가에 누워서 한가로이 쉬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가는 길로 들어섰다.

 

산을 돌고돌아 내려가는 길은 한참을 내려간다. 중간중간 포장길과

자갈길은 발이 아프다. 맞은편으로 둘이서 여럿이서 올라오는 사람들...

오후 시간인데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온다.

길가의 이름모를 열매가 달린 나무와 떨어진 잣송이 구경도 하며

지저귀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속에

잡념을 내려놓고 숲향기에 몸을 맡긴다.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처음 들어선 길로 돌아왔다.

다시 입구를 지나서 이젠 차들이 많이 빠진 길에 내 차로 돌아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도 차들이 가득하다. 

아직 단풍이 들기는 한참 남았지만

지난 여름이 너무도 무덥고 길어서 

선선해진 날씨만으로도 반갑고 밖에 나오고 싶어지는 시간들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숲길에서 깊은 계절의 향기를 느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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