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비(雨) 내일은산(山)

가평 축령산 기슭의 휴양림 잣향기푸른숲 숲길을 한글날 연휴에 걸었다. 6시에 문을 닫는데 4시반쯤 들어갔다가 정상의 저수지 까지 갔더니 어느새 퇴장시간이라 부랴부랴 중간의 가로지는 길로 내려와야했다. 연휴 휴일이라 그런지 길가에 차들이 길게 주차해 있었다. 가족단위로 친구들끼리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가을향기 숲향기를 즐기고 있다. 산속이라 그런지 공기가 더 싸늘하게 느껴진다. 해가 질무렵이라 나중에는 상당히 추웠다. 가지고 간 얆은 잠바도 춥게만 느껴진다. 이젠 좀 두꺼운 외투하나를 준비해서 나가야 겠다. 가을분위기 물씬하고 잣나무 향기 가득하지만 아직 본격 단풍이 들기전이라서 간혹 일부분만 단풍든 나무들이 보이고 아직은 초록빛이 가득하다. 억새와 야생화 구절초들이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저수지를..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15. 19:33

긴 추석연휴 마무리는 서후리 숲을 다녀와서 같은 양평의 들꽃수목원을 관람하고 그 옆에 있는 자동차극장에서 담보라는 영화를 보며... 들꽃수목원은 야간에도 8시까지 한다고 해서 저녁을 먹고 영화관람전에 한바퀴 돌아봤다. 아쉬운 것은 일부만 조명이 켜져 있고 다른 곳은 조명이 없어서 어두워서 돌아볼수가 없었다. 한적하니 사람들도 별로 없는 저녁시간이라서 조용히 둘러보며 밤 조명에 빛나는 들꽃들의 은은한 정취를 즐겼다.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8. 16:53

추석연휴 남은 주말에 양평의 서후리 숲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비티에스 방탄소년단이 화보 촬영했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최근들어서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추석연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골짜기 깊이 들어가는 좁은 길에 차량이 교행이 안되는 곳이어서 들어가느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지경이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알려지면 금새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우리도 그 속의 한사람 이지만... 입구의 주차장도 꽉차서 근처 길에 세워두고 입장... 입구의 화장실과 카페 말고는 오로지 숲길만 있는것이 참 마음에 들고 좋았다. 이것저것 인공으로 꾸며놓는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숲향기 맡는게 더없이 좋다. 어느새 단풍이 살짝 들려하는 숲길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널찍한..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8. 15:53

코로나 때문에 고향방문을 자제하자는 분위기 였는데 고향집에 홀로 계신 아버지께서 많이 서운해 하실것 같고 안부도 여쭙고 우리 가족들만 추석쇠러 고향집에 모였다. 가는 날로 바로 근처 댐 호숫가의 묘소 두군데 벌초를 하고... 한곳은 들어가는 곳이 너무 우거져서 조카들과 아이들과 헤쳐들어 가느라 애를 먹고 한곳은 급한 산비탈이라 올라가느라 허덕이고... 벌초하는 것 보다 찾아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추석날도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얼마전에 무지개다리 건너간 큰개 집을 뜯어내고 강아지 집을 옮겨주고 텃밭에 고구마도 캐고... 고구마 순이 어찌나 얽히고 설키고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갔던지 고구마 캐는 것보다 줄기 뽑아내는게 더 힘들었다. 그간 아버지 틀니가 빠져서 막혀버린 변기를 기술자 불러서 두시간만에 ..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8. 15:42

선유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군산을 들렀다. 산속이 아닌 시내 동네옆에 자리잡은 은적사 입구의 오래된 두그루의 나무가 인상적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예전 철도가 다니던 좁은 동네 골목길 추억의 물건들과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그만그만한 예전 구멍가게 물건들과 학창시절 교복 교련복들이 보이고 나름 아기자기 꾸며놓기는 했지만 뭔가 좀 허전하고 슥 구경만 하고 지나가고 나면 뭔가 아쉽기만 하다. 시내의 유명한 이성당 빵집은 빵사는 사람들로 가득 주변엔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한참 돌아다녀야 했다 빵도 사고 신관 이층에 올라가서 빵과 차를 마시며 여행의 마무리 더 둘러볼곳은 남았지만 선유도 바다빛깔이 가득 남은 추억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8. 15:08

긴 추석 연휴 가을맞이 여행으로 군산의 선유도를 다녀왔다. 토요일 늦으막하게 출발해서 밤에 선유도리조트에 도착해서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앞 해수욕장 잠시 밤산책하고 다음날은 선유도 안쪽 몽돌해수욕장과 선유도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을 돌아보고 장자도를 돌아보고 와서 유람선을 타고 섬 바깥으로 한바퀴 돌아봤다. 저녁무렵에 장자도의 대장봉에 헐레벌떡 올라가서 유명한 석양과 저녁놀을 산봉우리 위에서 보았다. 예전에는 고군산열도의 여러개의 섬으로 흩어져 있는 곳이라서 배를 타고 가야했는데 지금은 새만금 방파제에서 다리가 연결되어 섬들을 이어주고 있어서 군산에서 바로 자동차로 들어갈수 있는 곳이다. 서해지만 옥빛 에메랄드 바다빛깔이 곱고 화창한 가을 햇살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들이 너무도 ..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0. 8. 14:31

오랫만에 원주 여행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원주 피노키오 휴양림에서 일박 국립휴양림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문을 닫았고 사설 휴양림만 문을 열고 있다. 피노키오휴양림은 예전 청소년수련관으로 썼던 곳인듯 다소 낡고 정돈이 덜된 느낌이긴 하지만 숲속깊이 계곡도 있고 조용하고 한적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이었다. 밤사이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방바닥 뜨뜻하게 단잠을 잤다. 어느새 온기가 필요한 시절이 왔다. 다음날 토요일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뜨거운 낮의 햇빛이 없어서 걷기엔 더 좋았다. 치악산 입구 구룡사 들어가는 입구 상가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다. 알고보니 차를 가지고 구룡사 앞에 까지 갈수 있었다. 걷기에 멀지는 않았는데 차를 가지고 가도 되는지 하는 안내가 따로 ..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9. 18. 10:26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연이어 들이닥친다는 예보에 등산은 포기하고 산아래 걷기 좋은 길을 찾아 남양주 천마산 기슭의 임도길 트레킹 호평 신도시 뒤쪽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산중턱까지 올라갔다가 산길로 다시 내려오는 5킬로키터 남짓 되는 거리인데 임도길이 넓고 완만하게 산을 돌아 올라가는 길이라서 동네분들까지 많이들 오고 가신다. 연세드신분 가족들 아이들.... 때가 때인지라 마스크들 잘 쓰시고... 서로 적당히 피해가면서... 날씨가 선선하고 구름낀 날이어서 걷기 좋고 산중턱에서 전망도 보이고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오니 운동도 되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오는 거라서 트레킹 느낌도 나고 좋다. 숲속에서 꽃들도 반갑고 다람쥐 청솔모도 만나고...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9. 1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