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맞는 가을이건만
나이가 들수록 그 감회가 새롭고 깊다.
그리고 시간들이 너무나 아쉽다.
풀 한포기 바람 한조각에 마음을 빼앗긴다.
작년 올해
김수환추기경 최진실씨 노무현대통령 김대중대통령 마이클잭슨등
내 인생에 영향이 큰 인물들이 갑자기 하늘로 가버리셨다.
인생에서 아니 세계사에서... 우리나라에서
한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은 더 혼탁하고 어둡고 비인간적이고 환경파괴적이며
야만적이지 않을까 걱정이고 우려스럽다.
우리 아이들이 후손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잘 살수 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고 책임이겠지만
인간 존재 한명한명은 너무 나약하고 보잘것 없다.
저 큰인물들도 실망하여 스스로 몸을 던진 세상인데...........
이 가을 내 속으로 깊이 잠겨보고 싶다.
이제 중년의 깊은 여울속으로 어쩔수 없이 잠겨드는
내 존재를 느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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