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앞두고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을 찾아갔다. 날씨가 쨍하니 춥다. 햇살은 좋았지만...
가는길에 닭갈비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모아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였다.
연휴앞이라 그런지 길도 한적하고 식당에도 카페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다.
햇살이 따사로운 카페의 유리벽 앞에서는 햇살이 뜨겁기조차 하다.
그동안 내린 눈이 소복히 그대로 있는 동네 풍경과 먼산의 눈덮힌 능선이 멋지다.
겨울은 역시나 눈이 있어야 풍경이 살아난다.
아침고요수목원에도 찾는이 두세팀 보였을까... 길은 눈을 치워 놓았지만
언덕에도 나무에도 연못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밤에 조명을 켜주면 멋드러질것 같다.
한겨울에도 계곡의 물은 우렁차게 흘러내린다.
적막하고 한적한 겨울 골짜기 수목원을 따스한 봄날 다시 찾으리라 기약하며
겨울 산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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