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998년 1월 5일 / 노총각의 넋두리

하이텔시절 글모음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9. 9. 30. 12:58

본문

 

월요일이라구 부서이동하구 처음 회식이라구

부장 나 사원하나 여사원하나 네명이서 오늘 일이 늦게 끝났음에도

저녁먹으러가서 빼갈에 류산슬...그리구 간짜장...

집에오다가 부장이 또 다른 부장이랑 합쳐서 맥주 이빠이....

그러구 집에오니 12시가 다되어간다.....

아침에 눈이 와서 추웠는데 퇴근길에는 그렇게 안춥더라구,

그치만 회사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침울...

다들 해고당하면 머하구 사나...이런 말 밖에 안해...

나는 그런데로 안전하다는 기획팀에 발령받아 왔지만

나역시두 불안하구 우울하긴 마찬가지..

새로 맡겨진 일거리두 자신이없구 막막한 심정이지 머,...

연휴에 자다가 쉬다가 그리구 고향에 갔다오구...

간만에 기차여행길이 마음이 무거우니 그리 새롭지두 못하더라구,,

어머니는 올해는 장가라가구 성화시구...

얼마전에 결혼한 고향친구 마누라랑 헹복해 보이더누만,.,,

고향 하늘은 청명하구 별빛두 맑게 빛나지만,,,

 

아버지가 과수원 복숭아 가지치기 하는것 도와주고 하다가 손목에

상처두 입구,,,

살아오면서 농사일 많이 거들긴 했어두 평생 할 자신은 솔직히 없더라구

그래서 더 걱정이야,

형들이랑 동생이랑 소주도 한잔하구

조카들 재롱에 즐거웠었지만...

무언가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는건,,, 무엇인지...

33살 이라는 나이 정말 버겁다.

 

정말 올해는 내 몸을 헐값에 넘기더라두(?)

결혼해야 할것 같아.,..후후

우리회사 여직원중 한명은 연휴에 쌍꺼풀 수술도 하구 피부 박피수술도 했더라마는

 

술취해 혼자 들어온 방이 너무도 허전하구나,.,,,.......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