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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남양주 축령산~서리산 산행 / 초가을 서서히 짙어가는 단풍을 즐기며...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9.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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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가평과 남양주에 걸쳐있는 축령산과 서리산을 다녀왔다.

두산은 봉우리가 서로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고도차이도 몇십미터 나지 않아서

능선길이 대체로 순탄하고 일주산행에도 적합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다른때 등산갈 때보다 조금 느긋하게 7시에 모여서 출발했다.

중간에 화도근처에서 쌍둥이네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축령산 휴양림에 도착해서 채비를 챙기고 6명이 출발... 노처녀 두명이 이번에 합류...

 

휴양림에는 텐트치고 캠핑하는 분들이 숲속에 많이 보이고... 등산하러 온 일행들도

몇팀있다... 강원도 산은 멀어서 그런지 아침일찍가면 아무도 없던데...

 

휴양림을 지나서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 길에는 돌이 가득한 너덜길...

중간에 암벽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시원하지는 않다...

조금 땀흘려 오르니까 바로 능선이 나타난다. 능선길로 가다보니 바위위에 노송한그루...

수리 바위라는 곳이다. 나중에 멀리서 보니 과연 독수리 부리같이 생겼다.

수리바위 지나서 능선의 암벽들을 이리저리 오르며 가니 이번엔 널찍한 남이바위...

남이장군이 지형정찰차 자주 왔다는 곳...

 

능선길에는 간혹 밧줄 맨곳도 나오고...바위에 쇠계단을 박아놓은 곳도 있고...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은 정도여서 소소한 등산하는 재미가 있다.

날씨가 구름이 꼈다가 해가 나왔다가 해서 등산하기 적당했고... 능선에서는 제법 쌀쌀한

공기가 감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등산로는 흙이 드러나고 널찍해서 길 찾기는 쉬운데

주변의 버섯이나 도토리등이 사람들 손을 타서 많이 훼손된 것 같아 안타깝다...

정상에서 사람들 틈에서 사진을 찍고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6명이 가져온 음식물 합치니 어찌나 많던지.... 막걸리까지 두잔씩 나누니...배가 불러서

서리산 갈때는 헐떡거릴 정도였다.

 

축령산을 조금 내려오니 이번엔 평탄한 능선길... 풀숲과 억새가 가득하고 중간중간 야생화 군락지...

능선길이 아니라 공원의 트래킹 길같은 느낌과 기분...

억새밭은 민둥산처럼 울창하진 않았지만 나름데로 가을을 느껴보기엔 충분...

서리산은 표지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봉우리...

서리산을 지나서 휴양림쪽 내려오는 길은 온통 철쭉꽃나무 군락지...

빽빽한 철쭉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밀림속을 가듯이 이어져 있다.

철쭉피는 봄이면 아주 장관일듯 하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긴 경사진길... 약간 미끄러운 길이지만 금새 내려온 듯 하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계곡에서 땀을 씻고... 같이 간 일행끼리 등목도 해주고...

여러가지 다양한 재미가 있는 산이라 생각된다.

10여년 전에 후배랑 둘이서 아무런 장비없이 평상복으로 올라왔던 산이었는데

이번에 다시오니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아직 산정상에도 단풍이 조금씩 드는 정도이기는 하지만... 곧 금새 가을 단풍이 가득해 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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