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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자연휴양림과 둔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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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6.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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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을 맞아 하루는 고향집에서 보내고

다음날은 문경에 있는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우리 가족들끼리만 하룻밤을

보냈다.

 

원래는 연휴기간에 하루정도는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갈까 했는데

토요일날 큰아이 학원 수업이 있어서 빨리 귀가해야 한다는 바람에

하룻밤 보낼 휴양림을 알아봤는데...

휴양림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서... 되면되고 말면 말고 싶은 맘으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았더니...먼저 예약한 분이 포기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런 행운도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 예전에도 여름 휴양림 신청했는데

추첨에 떨어져서... 대기신청 했더니 1박짜리 당첨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운이 좋아서...

 

고향집에서 늦게 출발해서 문경에 접어드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중간에 조그만 읍내에 들러서 장을 보고 고기는 인근의 식당에서 사고

하룻밤 묵는거라서 준비도 대충만 하고 갔다.

 

휴양림 가는 길은 꽤 알려진 명소인지 식당이나 펜션 민박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경치도 좋다. 아직 휴가철이 아니어서 길은 한적하고...

입구에서 키를 받아서 숲속의 집에 도착...

널찍하고 깨끗하고... 벌레소리 계곡의 물소리 가득한 숲속이다.

 

금새 어두워져서... 부랴부랴 불을 피워서 고기를 구워먹고...치우고 하니 금새 깊은 밤...

피곤한 나는 먼저 잠들고... 식구들은 거실에서 놀고...

수건을 준비 못했는데... 관리사무소에 부탁을 하니 흔쾌히 빌려 주신다...

 

다음날 아침 일찍 휴양림 뒤의 둔덕산을 혼자 올라갔다. 등산을 못가는 대신

산책이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물한병만 들고 갔는데... 길이 가파르고 경사가 져서 꽤나 힘들다.

빈속이라 배도 고프고...

울창한 숲속에 나무들이 빽빽하고... 길은 흙길에서 돌길로...

해가 떠오르니 기온도 올라가서 덥기 시작한다...

 

2킬로 정도 가면 정상인데... 시간도 없고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정상 500미터쯤 남기고

돌아왔다... 그래도 왕복 3킬로 정도 등산을 한 셈이다...

중간에 작은 옹달샘도 있고, 찬바람이 나온다는 풍혈지대도 있고...

능선을 올라가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큰아이 학원시간에 맞춰 돌아가야 했기에 내려오자마자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짐을 싸서

휴양림을 떠났다...

입구에 보니 딸기밭이랑 꽃밭도 만들어 놓았고...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았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멀리 보이는 대야산이 참 멋지게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속리산 기슭의 소금강이라는 절벽도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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