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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여름풍경 ... 소나기가 지나가고 봉숭아꽃은 지고 / 2013.08.03~05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8.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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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첫 코스는 고향집...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에 짐을 챙겨 뜨거운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아버님 어머님이 반겨주는 정든 고향집에 도착...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날씨에 도착한날 밤에도 내리는 비...

다음날은 종일 쨍쨍한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근처의 유명한 계곡으로...

주말이고 피서철이라서 사람들이 가득하다.

계곡에는 물이 많고 시원해보였지만 아직 비가 많이 오지 않은 탓인지

계곡물이 탁하기만 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서 물놀이...

 

그렇치만 술마시고 음식만들고 쓰레기 버리고... 갈수록 지저분해지는 모습에

한때는 찾는이도 없고 한적하기만 하던 계곡이

사람들 소문으로 피서관광지로 변질되어서 훼손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시골사람들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조용하고 깨끗한 곳은 그냥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부모님 계신 집도 여기저기 조금씩 낡아간다. 연로하신 분들이라 잘 치우지 않으셔서

청소하는데만 한나절...

마당의 외양간에는 소대신 닭과 오리들이 하루종일 시끄럽게 떠든다.

그래도 하루에 몇개씩 달걀을 낳아준다니 기특하다.

시도때도 없이 수탉이 울어제끼고 단체로 울어대니 다른집에 피해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소나기 온후에 구름걷히는 산봉우리들... 흰구름 펼쳐지는 하늘... 비에젖은 탱자나무

봉숭아 무궁화꽃... 한가로이 쉬고 있는 잠자리...

고향의 여름은 그렇게 또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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