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속초,고성 당일여행 / 양양 낙산사...일출과 천년고찰의 가을정취 / 2013.10.26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10. 30. 11:33

본문

 

갑작스레 선후배 네명이서 속초와 동해안 일대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같은 일을 하는 세명이서 전에도 하루 시간을 내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나보고 같이 가자고 갑자기 제안이 와서 같이 가게 되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이어서 원래는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올까 했는데

이래저래 일정이 안맞아서 뭐할까 하던 참이어서 별생각없이 따라나서기는 했는데

그동안 이주일 넘게 술자리가 많다보니 위장이 망가졌는지 여행가기 며칠전부터

복통이 있더니 몸상태가 안좋아서 몸은 쉬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쳐버리면 후회할 것 같아서 따라 나서게 되었다.

 

원래는 금요일 밤늦게 갈려고 했으나 금요일 저녁 회식이 있다보니

토요일 새벽일찍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새벽3시에 네명이 모여서 차 한대로

속초로 출발...

막히지 않는 도로는 두시간만에 동해안에 도착했다. 어두컴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 등대불만 깜박이고... 작은 포구에는 부지런한 어선만 무엇인가 작업을

하고 있다... 새벽이라 그런지 날씨가 꽤나 쌀쌀하다.

윗옷은 넉넉히 준비했는데 바지가 가을바지라서 한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처음에는 속초의 해맞이 공원에서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해맞이 하기엔

적당치 않고 뭔가 썰렁하고 엉성해서 이왕 가기로 한 낙산사에 가보기로 했다.

낙산사 후문에 차를 대고 의상대쪽으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맞으러

또는 홍련암에 기도하러 모여들고 있었다.

 

의상대를 거쳐 홍련암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의상대보다 오히려 홍련암쪽이 더 일출을

보기에는 좋은듯 하다. 의상대를 바라보며 일출을 보기에 전경이 더 멋진 것 같다.

새벽6시 반쯤 지나자 수평선 끝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구름이 많이 껴서 아쉽기는

했지만... 어느듯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해가 나타났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보는 느낌과는 또다른 분위기... 바다위에 퍼지는 햇살과

파도...의상대의 노송과 해안가 풍경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일출의

순간이 펼쳐진다.

 

일출을 보고 다시 의상대를 거쳐 낙산사 구경에 나섰다. 600년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낙산사...몇번 중건하고 화재도 일어나서 타버리기도 했다는데 그간 복원을

많이 해서 깔끔하고 고즈넉하게 멋지다. 바닷가의 나즈막한 산과 언덕에 절을 배치해서

그런지 색다르고 풍광이 정말 뛰어났다.

보타전과 원통보전...특색있는 이름들과 산책하기 좋은 길이 오래된 나무들과 화초와

어우러져 밝아오는 아침이슬에 조용히 가을단풍속에 잠겨있는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

그대로이다.

 

낙산사 절을 찬찬히 제대로 돌아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해수관음상과

보타전 원통보전만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다. 다들 피곤하고 잠이 부족한데다가 배가

고파서 아침먹으러 가야했기에...

 

아침은 속초시내 들어가는 길의 해물뚝배기집에서 해물뚝배기와 전복죽으로 해결했다.

크게 맛있지는 않지만 메뉴가 다소 특이하고 나름데로 알려진 집인듯 했다.

특이하게 식당사장님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선수의 삼촌이라고 하신다.

식당안에 선수의 옷과 사진이 걸려있고 연예인들 방문 사인도 많이 보인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