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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종주산행 ... 멋진 조망과 능선길 / 2014.01.2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2. 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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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가장큰 명절인 설날 연휴...

고향에 다녀오기전에 하룻동안 여유가 있어서 친구랑 둘이서

가까운 남양주의 예봉산에서 운길산까지 종주산행을 하기로 했다.

 

연휴를 앞두고 전날 모임이 있어서 늦게까지 과음을 한 탓에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친구를 만나서 같이 팔당역으로 갔다.

역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

시간은 벌써 10시를 넘어간다.

그래도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고 한적하다.

 

예봉산과 운길산은 예전에 다녀온 산이지만 종주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팔당역 뒤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강과 멀리 서울시내까지

조망대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그동안 포근한 날씨탓에 산의 눈은 다 녹아서

맨땅의 흙길이다...

 

예봉산 정상에 오르니 몇몇 사람들이 제법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환상적이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봉우리들이

연무속에 솟아 올라있다.

반대편에는 첩첩히 산들이 늘어서 있고...그 사이로 안개가 내려앉아 있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에 시야가 탁 트여서 아주 좋았다.

 

예봉산 정상을 뒤로하고 적갑산 가는 길은 응달이 많은 탓에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고

얼어붙은 길이 많아서 미끄럽고 위험했다.

조심스레 능선길을 가면서 산아래 전망도 즐기고... 응달쪽의 눈구경도 하면서

가다가 한적한 곳 큰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가다보니 적갑산...

 

적갑산에서 운길산 가는 길은 상당히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등산로가 널찍하고 능선길이라서 크게 오르고 내리는 길이 없어서

트래킹 길 같이 좋다.

곳곳에 큰 소나무들과 바위들도 보이고...전망 좋은 곳도 나타나고...

길에 남아있는 눈들이 운치가 있다.

 

운길산에 도달하니 오후 4시 반을 넘어가는 시간... 산에서는 해가 빨리지기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수종사에 들러서 절 구경 잠깐하고 수종사에서 내려가는 큰길을 따라가다가

운길산역쪽으로 가는 산길로 접어들어 다시 산길을 얼마간 내려가니

멀리 운길산역이 보인다. 어두워지는 들판에 불빛이 하나둘 들어오고...

운길산 역에 다다르니 시간이 저녁 6시가 넘었다...

 

근처의 식당에서 두부전골로 간단히 저녁 요기를 하고 전철에 승차하여

팔당역으로 되돌아 왔다.

전철이 한시간에 3~4대 정도 지나가는 것 같다. 손님도 별로 없고

밤기차 타는 기분도 괜찮다.

 

팔당역에서 차를 회수하여 다시 집으로....

 

높지않은 5~6백미터급 세군데 산을 종주하였고 날씨도 포근하고 무엇보다

전망이 좋아서 너무 늦은 시간만 아니라면 어느 계절이든 등산하기 좋은

코스인듯 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마음 정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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