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악산 종주산행 2 ...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 구곡담-수렴동계곡, 백담사까지 / 2015.08.1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8. 20. 14:14

본문

설악산 종주 산행 이틀째...

 

소청대피소의 밤은 번갈아 가며 코를 고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들 피곤한 탓에 개의치 않고 잘도 잔다. 귀마개까지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새벽부터 일출보겠다고 일찍 설치는 산꾼들로 인해

부산스러워진다. 그래도 그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줄서지 않는게 신기...

다들 참 부지런하다. 어느새 다들 몰려나와서 아침식사준비...

 

멀리 동이 터오던 하늘은 어느새 붉게 타오른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탓에

장엄한 일출은 못보았지만 멀리 동해바다까지 조망되는 전망은

보고또봐도 멋지고 장관이다...

 

우리도 아침을 먹고 천천히 느긋하게 출발... 대청봉을 안다녀 가기에...

봉정암에 잠시 쉬었다가 구곡담 계곡과 수려동 계곡으로

계곡을 따라 길게 난 등산로를 따라...

얼마전에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 물이 많고 맑고 찬 계곡물소리가 참 좋다.

곳곳에 웅장한 폭포들이 늘어서 있고...

 

얼마전에 산사태나서 사고가 났다더니 이쪽 계곡도 간혹 산사태 흔적이

남아있어서 자연앞에 겸손해야 함을, 주의해야함을 느낀다.

봉정암에서부터도 십일킬로 거리는 걷고 또 걸어도 멀기만 하지만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하는 길이라서 힘든줄 모르겠다.

백담사에서부터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휴가철이라서 더 사람이

많은듯 하다.

 

쉬는곳 마다 귀여운 다람쥐들이 왔다갔다하고....

수렴동대피소와 영시암을 지나서 드디어 백담사앞... 절은 예전에 들러본 곳이라

바로 버스 탑승... 아찔한 산길을 능숙하게 잘도 내려간다.

용대리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한계령으로 돌아와서 어제 세워놓은 차에 탑승하고

그길로 바로 동해안 가진항으로...

 

가진항 부부회집에서 물회와 맥주로 시원하게 뒷풀이...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미시령을 거쳐서.... 다시한번 더 울산바위와 설악의

웅장암을 뒤로 하고....

 

오랫만에 일박이일로 대피소에서 자고 큰산을 탄탓인지 뿌듯하고 기분좋은

귀경길....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홍천강변 삼팔휴게소에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올해 무덥고 긴 여름도 설악산 종주와 더불어 입추가 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듯 하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