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청태산 산행 ... 걷기 편한 숲속길, 야생화와 맑은 바람과 함께 / 2015.08.11

여름휴가에 휴양림과 등산을 같이 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예약이 된 청태산자연휴양림

청태산 등산도 하고 휴양림에서 일박, 그리고 주변 여행...

설악산 종주를 다녀온 직후라서 무리하지 않을려고 예전에 가봤던 편한 등산길이었던

청태산을 택했다. 산은 높지만 휴양림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크게 힘들지 않고

코스도 짧아서 산책하듯 등산이 가능한 산...

예전에 한번 와봤던 곳인데, 그때도 정상이 너무 빨리 나타나서 다들 싱겁다고 이야기

했던곳...

 

1200미터급 산이지만 휴양림에서 출발해서 능선따라 올라가면 한시간내에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서 조망이 없던 산인데 이번에 가보니 주변 초목들을 정리를 했는지 전망이 터져있었다.

날씨가 약간 덥고 가스가 낀 날이어서 깨끗한 조망은 아니었지만

울창한 숲길과 야생화 가득한 등산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초록의 그림속으로 걷는 듯한

편안하고 행복한 길...

 

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청태산의 능선을 따라 여러 코스가 있어서 시간과 체력에 맞게

등산이 가능하다. 중간중간 내려오는 길도 있고, 산허리에는 임도길도 있어서 여유롭게

산행이 가능...

그리고 아름다운 숲속에 넓게 자리잡은 휴양림은 힐링하기에 좋은 곳...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이 휴양림을 찾은 사람들이 숲속의 텐트에서 휴양관에서 숲속의 집에서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벌써 이곳은 온수를 틀지 않으면 샤워하기에 추울정도...

고요하고 맑은 밤공기에 모처름 깊은 잠을 달게 자고, 밤공기속에 산책도 하고...

시끌시끌한 관광지나 해변에서 끈적거리는 밤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든다.

다소 시설이 불편할수도 있지만 자연속에서는 자연 그자체만으로도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가득한 곳....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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