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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금학산 등산 ... 수태극이 휘감아 도는 신비로운 절경 / 2015.10.3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11.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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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산 능선에서 강이 조망되는 산을 주로 간듯 하다. 팔봉산 사명산 검단산 금학산...

친구집에서 가까운 홍천의 금학산은 예전에 여름철에 혼자 다녀온 곳이지만

가을풍경을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친구집에서 가까워서 코스로 잡았다.

친구도 같이 가려했는데 일자리가 생겨서 일할 준비해야한다고 못가는 바람에 혼자 다녀왔다.

이번에도...

금학산 입구 노일분교를 시작점으로 잡아서 정상을 다녀와서 올라간 코스가 아닌 조금 떨어진

코스로 내려오기로 했다. 다시 길을 따라와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노일분교 앞 빈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두리번 하다보니 등산로 표지판이 조그맣게 보인다.

분교는 텅빈 교정에 큰 느티나무 두그루가 단풍이 가득한 잎을 하늘높이 바람에 흔들거리며

서있고... 차가 몇대 서있는 공터는 누군가 버린 쓰레기들로 지저분하다.

강변따라 펜션과 별장들이 들어서서 주말을 맞아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지만

등산하는 동안 정상에서 한분 만나고 나서 하산하는 길에는 아무도 없다.

단지 등산하는 산 초입에 평상복을 입은 분들이 무더기로 여러명 산 능선에서 내려왔는데

뭔지 숨어서 다니는 느낌도 들고... 외국인 근로자 단속 피해서 올라온 건지...

아무런 짐도 없고 물도 안들고...

 

금학산은 산은 검단산 높이정도의 650미터 급인데... 가파른 경사진 길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낙엽이 가득 쌓여서 미끄럽고, 때때로 바위를 타고 넘어가기도 해야해서

만만히 볼 산은 아닌듯 하다.

울창한 숲길과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 두어군데 바위와 암벽을 타는 재미까지 ...

그리고 하산해서 홍천강변을 조금이나마 걸어보는 기분도 좋다.

정상에서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 앉아 보온병의 물로 커피를 타먹는 맛도 좋고...

 

전날 검단산 용마산 종주하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 다시 산에 오니 원기가 새로 차오르는 느낌이다.

산위에서 혼자 피어 있는 진달래 꽃을 보니... 지나간 화려했던 봄날이 그립다...

바빠서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간 봄날...

가뭄이 심하다지만 홍천강은 그래도 강물이 넓게 흐르고 하얀 모래사장이 강변에 펼쳐져 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노래가사와 어울리는 풍경... 오후로 접어드는 햇살이 기울어지며 텅빈 길에도 낙엽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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