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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남대봉...아름다운 계곡과 전설서린 산위의 상원사 /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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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3. 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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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국립공원...

몇년전에 일행들과 등산한적 있는데 그때는 늦가을이었던가... 운무가 끼어서

전망이 없었고 산정상의 웅장한 돌탑들이 신비스럽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혼자 정상이 아닌 남대봉으로 다녀오는 코스를 잡았다.

토요일 산행을 다녀와서 다시 회사일로 나가봐야 해서 서울에서 가깝고

빨리 다녀올수 있는 곳을 찾다가 남대봉과 상원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은혜갚은 까치가 상원사 종에 머리를 부딪혀 종을 울렸다는 전설이 어린 상원사...

거의 정상부근에 있어서 절에 오르면 정상은 다 올라온거나 다름없다.

남대봉 정상은 헬기장 한쪽에 표지석이 있는데 그다지 전망도 없고 풍광도 없어서

상원사 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남대봉 등산길에서는 최고로 멋지도 좋다.

 

치악산 성남분소 아래 아스팔트길에 주차장이 있는데 버스는 여기까지만 가능...

승용차를 여기 세우고 걸어갈수도 있고

성남분소를 지나서 좁은길로 들어서서 산입구까지도 갈수 있다.

걸어가시는 분들에게는 좀 민폐이기는 하지만...

 

산입구 등산로앞에 있는 주차장은 절에가는 방문객들로 인해 주차장이 꽉차있어서

가급적 그 못미쳐 왼쪽에 널찍한 공터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좋을 듯 하다.

산입구까지 조금만 걸어 가면 되고 화장실도 있고 비좁지 않아서 좋다.

 

포근한 날씨에 구름이 하늘에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날씨... 간간히 햇살도 나온다.

아침에는 약간 쌀쌀했지만 등산하다보니 금새 덥다. 그리고 바람도 별로 없어서

봄날같다... 계곡길에 얼음이 간혹 있지만... 그럭저럭 옆으로 피해서 올라가면 되고

계곡의 얼음은 아직 남아있지만 그 사이로 그 아래로 우렁차게 계곡물이 쉼없이 흐르며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성급한 다람쥐도 간간히 보였다.

 

계곡에는 기암괴석과 절벽들이 있어서 다른 계절에 오면 경치가 멋질것 같다.

등산로는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조금씩 가팔라지다가 드디어 산으로

접어든다. 산길은 가파르고 질척거리고 미끄럽다. 그리고 온통 조릿대가 가득하다.

조릿대 빛깔도 새봄에 갈아입은듯 초록으로 밝게 빛나서 새싹같다.

 

포근한 날씨에 상원사 찾는 신도들까지 와서 등산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 단체도 있고..

가족들도 있고... 혼자 산타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

상원사에서 탁트인 전망과 법당의 정취를 즐기고... 절에는 크고 순한 하얀개도 있다.

절의 화장실쪽으로 가면 남대봉 오르는 길이 나온다.

정상까지는 조금더 올라가면 평평하고 조금 넓은 공터... 산불방지 입산통제하는 초소가 있다.

 

간간히 간식만 먹고 바로 하산길... 내려오는 길은 조심조심... 그러나 급격히 가파른 길이 없고

바윗길이나 절벽도 없어서 수월한 편... 주차장까지 오니 대략 세시간정도 지났다...

눈덮힌 시절이었으면 경치가 더욱 멋있었을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새로운 곳을 다녀왔다는

뿌듯함을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날때 정상쪽으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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