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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는 모란이들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6.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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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두마리가 우리집에 온지도 두달이 다 되어 간다.

점점 자라나서 이제는 아기새 티는 벗어났다.

링컷(날개깃 잘라내기) 해주기 전에는 거실을 맘데로 날아가서

천정 가까이 붙어 있는 시계위로도 날아가 앉고

앞 베란다에서 뒷베란다까지 날아다니더니

링컷을 해주고 나니 포르륵 포르륵 뜀뛰기만 하다가

다시 깃이 자라났는지 적응이 되었는지 제법 많이 날아다닌다.

초록앵무는 성격도 활발하고 호기심도 왕성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는데

노란앵무는 성격도 소심하고 폐렴에 걸려 병치레를 하더니

약먹느라 곤욕을 치르느라 사람을 피해다니긴 하지만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어깨위로 올라와서 잘 논다.


둘다 이것저것 물어뜯고 파헤치기를 좋아해서 거실의 화분들이 수난중이다.

큰 화초위로 날아가서 그위에서 잠도 자고 입도 뜯어먹고

흙도 파헤치고... 바닥이 아주 지저분해지기 시작했다.

신문지 깔아놓고 치우기는 하지만...새똥치우기도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도 요 귀여운 것들을 새장에 가둬만 놓기는 미안해서 거의 하루종일

밖에다 풀어 놓는다. 알아서 먹이도 잘 먹고 물도 마시고...

채소를 넣어주기는 하는데 화분의 화초는 뜯어먹어도 주는 채소는 먹지 않는다.


노란앵무가 기침을 하고 좀 약해보여서 아가새농장에 보였더니 폐렴끼가 있단다.

병원가서 제대로 치료하려면 이래저래 돈이 엄청 들어간다고 해서

약만 먹이고 버텼는데 잘 견뎌내고 이젠 제법 건강해졌다.

잘 움직이고 먹이 잘먹고 한 덕인듯 하다.  

아침이면 새장 문열어달라고 시끄럽고... 밖에서도 지들끼리 지지배배 시끄러울때가

많은데 하는짓이 귀엽고 이쁘다.

개나 고양이 키울때보다는 교감이 이뤄지기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아이들과도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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