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머니께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셔서 입원하시고
다행히도 나흘만에 의식이 돌아오고 눈을 뜨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빠르게 회복하셔서 일주일만에 일반병실로 옮기셔서... 문병을 다시
다녀왔다. 다들 한시름 놓았다. 가족들 친척들 모두 큰 걱정 했는데
오뚜기처럼 일어나신 어머니...
걱정되는건 뇌파가 안좋으셔서 노환이 더 깊어지지 않으실래나 하는...것...
대구까지 토요일날 집사람과 둘이서 차로 달려가서 병실에서 만난 어머니는
마치 깊은 잠을 자고 나신듯... 사람도 알아보고 말씀도 잘하시고...
다만 기력이 없으신듯 다시 주무신다. 웃음이 사라진 얼굴이셔서 걱정이 되기도...
간병사님과 사촌누님 내외분과 같이 병실을 지켜보다가 고향집의 아버지를 뵈러
다시 차를 돌려 고향으로... 늦게 도착해서 집 잠시 치우고... 저녁 간단히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버지 혼자 식사 챙겨드신다고 이것저것 손을 대시기는 했는데...
생전 안해보신거라 서툴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거리 음식거리도 제대로 모르신다.
동네 식당 사서 드시라고 해도 맛없다고,,,ㅠㅠ
어머니가 심어놓은 화초들이 혼자 자라서 꽃이 피고,,,
뒤뜰의 텃밭 감자는 아버지가 다 캐어놓으셨다.
마당가 집지키는 개는 털갈이 하는 중이고...어머니 입원하신줄도 모르겠지...
병아리 세마리 사놓은 닭은 두마리만 남아있다.
모교 교정의 느티나무만 울창히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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