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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 백운봉 등산 ... 봄비속의 우중산행 / 2017.03.31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7. 4.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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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몇개월만이더냐... 등산다운 등산이...

작년 여름 무릎 인대 다친이후... 최근에 검단산을 다녀오긴 했지만...

다시 산을 탈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신에게... 주치의 교수님께...^^


마지막 설경을 보러 강원도를 가고 싶었지만... 상황상 안되어서...

용문산의 봉우리중에서 양평의 마테호른이라고 부르는 백운봉으로 가게 되었다.

창립기념일 휴일이어서 평일 등산이 가능했기에... 혼자만의 호젓한 산행...

그렇지만 종일 봄비가 내리고... 산중에서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져서 등산하긴

힘든 날씨였다. 가파른 길에... 비로 인해 미끄러운 길... 더구나 한손엔 작은 우산까지...

백운봉의 탁트인 전망과 정취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랫만의 등산에 정상까지

다녀올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좋다.


쌀쌀할줄 알고 약간 두꺼운 겉옷을 입었다가 금새 벗었고... 비옷만으로도 금새 땀이 났다.

먹을거라고는 달랑 과일 깍은것 한통이랑 물두병...


백운봉은 사나사에서도 갈수 있고 용문사에도 갈수 있고 휴양림쪽에서도 등산할수 있지만

이번에는 양평 연수리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처음 가보게 되었다.

등산코스는 짧지만 그만큼 더 가파른 길이 길게 이어진다.

높은 산이라서 아직 새싹들이 산입구에만 돋아나고... 생강나무 꽃핀것 외에는 봄풍경을

볼수 없었지만... 봄비속에 비안개속에 산속 정취들도 제법 멋지다.


산입구에 주차할곳이 마땅이 없어서 길옆에 세워두었는데... 백운암으로 가는 길에는

사유지라고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서 씁쓸했다.

백운암 앞의 개천옆으로 작은 길을 따라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울창한 숲속... 걷고 걷고... 화전민들 숯가마도 보이고... 잣나무 숲도 나타나고...

계곡길은 원시림처럼 덩쿨들이 잔뜩 우거져서 빗속에서 기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파른 길을 오르고 오르면 나타나는 형제우물은 옹달샘... 마시기는 좀 어렵다.

그리고 조금씩 높이를 더해가는 능선길과 높다란 계단길... 마침내 정상...


비가 계속 내려서 정상 데크아래에서 비를 피하면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바로 하산...

아무도 없는 숲속 산길에 시간은 오후로 접어드니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미끄러운 길 조심조심 살살 내딛으며... 하염없이 하산길로....

다시 출발지로 돌아와서... 잠시 백운암을 들러보고... 등산 종료....


빗속에서 나홀로 등산... 아무도 없는 산중길을 무사히 다녀올수 있어서 좋았다.

봄비의 운치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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